"하마스 가자지구 수장 무함마드 신와르 시신 발견"

  • 이스라엘군, 사망 여부에 대해 공식 확인 안 해

17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포격으로 파괴된 가자지구의 건물 위로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 사진AFP연합뉴스
17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포격으로 파괴된 가자지구의 건물 위로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 [사진=AFP·연합뉴스]

하마스의 가자지구 지도자인 무함마드 신와르가 이스라엘군(IDF)의 공습으로 사망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18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알하다스 방송은 지난주 이스라엘군이 표적 공격을 감행한 가자지구 남부 칸 유니스 터널에서 무함마드와 그의 측근 10명이 시신으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사망자 중에는 하마스 군사조직 라파여단의 무함마드 샤바나 사령관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스라엘군은 신와르와 샤바나의 사망 여부에 대해서는 공식 확인을 하지 않았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지난 13일 가자지구 남부 칸 유니스의 유럽병원 지하에 위치한 하마스 지휘통제시설을 공습했다. 이후 터널 접근을 차단하기 위해 해당 지역을 반복적으로 폭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번 공습으로 16명이 사망하고 70명 넘게 부상당했다고 발표했으나 신와르가 사상자에 포함됐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신와르는 하마스 최고 지휘부 중 한 명이자, 가자지구의 실질적 수장으로 평가된다. 그는 2023년 10월 이스라엘 기습 공격을 지휘했던 하마스 최고 정치지도자 야히야 신와르의 동생이다. 야히야 신와르는 지난해 10월 이스라엘군에 의해 살해됐으며, 이후 무함마드 신와르가 가자지구 지도자 자리를 넘겨받았다.
 
이스라엘 당국자들은 무함마드 신와르가 인질 석방 협상에서 강경한 태도를 보이며 휴전 협상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주장해왔다. 따라서 일각에서는 그의 사망이 사실일 경우, 휴전 합의 도출이 더욱 수월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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