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가자지구 재점령 작전 착수..."병력 동원 시작"

팔레스타인의 한 어린이가 1일현지시간 부서진 건물 옆을 지나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팔레스타인의 한 어린이가 지난 1일(현지시간) 부서진 건물 옆을 지나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이스라엘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동 순방 기간 동안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맹폭한 데 이어 재점령을 위한 작전에 착수했다.

17일 DPA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IDF)은 16일(현지시간) 밤 가자지구에 대한 중대 공격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IDF는 지난 하루 동안 가자지구에서 작전 통제권을 확보하기 위해 광범위한 공격과 병력 동원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군은 "이는 작전을 확대하고 인질 석방과 하마스 테러 조직 해체를 포함한 전쟁 목표 완수를 위한 준비의 일환"이라고 주장했다.

이스라엘 정부는 최근 가자지구에서 작전을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 가자지구를 재점령하고 영토를 유지하는 구상이 포함된 '기드온의 전차' 작전 계획을 안보 내각에서 승인한 바 있다.

이스라엘 현지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 순방 이후에도 인질 석방 등에 대한 협상이 이뤄지지 않으면 기드온의 전차 작전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3일부터 중동순방에 나서 16일로 일정을 마무리했다. 다만 인질 석방 협상 등은 아직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은 안보 당국자를 인용해 최근 며칠간 가자지구에 대한 공격을 강화한 것이 추가 병력 투입을 위한 준비 작업의 일환이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은 15일부터 가자지구에 대한 공습 강도를 끌어올렸다. 16일까지 이틀간 이어진 맹폭으로 약 200여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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