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연합뉴스]
뉴스심리지수가 비상계엄 사태 이후 처음으로 장기평균선을 회복하며 반등세로 돌아섰다. 미·중 관세 갈등 완화 영향으로 경제심리가 10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한 가운데, 대선 이후 정책 변화 여부가 향후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20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이달 19일 기준 월별 뉴스심리지수(NSI)는 101.22로 집계됐다. 이는 비상계엄 사태 이전이던 지난해 11월(100.47)보다 높은 수준이며, 대기업 실적 개선과 정부 소상공인 지원책이 겹쳤던 2024년 7월(106.58) 이후 10개월 만의 최고치다.
NSI는 경제 분야 언론 기사에 나타난 경제 심리를 지수화한 것이다. 장기평균인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낮으면 비관론이, 높으면 낙관론이 우세하다는 의미다. NSI는 계엄 사태 직후였던 지난해 12월(85.75)부터 지난달까지 장기평균을 밑돌다 이달 들어 100선을 회복했다.
일별로 살펴보면 지난달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발효 이후 NSI는 82.83(4월 9일)까지 하락했다. 다만 일부 국가에 대한 관세 유예 가능성이 대두되며 점차 반등해 4월 18일(100.78) 이후부터는 줄곧 장기평균을 웃돌고 있다.
이달 들어서는 △6일(97.2) △7일(96.66) △8일(98.49) 등 3일을 제외하고는 모두 장기평균을 상회했다. 특히 미국과 중국이 서로에 대한 관세율을 대폭 인하했던 5월 13일에는 108.02를 기록하며 지난해 7월 11일(110.86)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한은 관계자는 이달 NSI가 높은 수준을 보인 것에 대해 "미·중 협상 기대감이 있는 상태에서 시장 예측보다 크게 낮은 수준에서 관세 합의가 되면서 (NSI가 올랐다)"면서도 "협상 이후에는 국내 경기 부진 등 부정적인 뉴스로 하락 추세라 이달 남은 기간 동안 어떤 방향으로 마무리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원·달러 환율은 최근 1300원 후반대로 하락하는 등 계엄 이전 상태를 회복했지만 시장은 이를 단순한 호재로는 받아들이지 않는 분위기다. 특히 미국이 대만달러 강세를 무역협상 압박 카드로 활용하려 한다는 해석이 나오면서 오히려 시장 불확실성의 신호로 받아들여진 측면이 있다는 분석이다.
한은 관계자는 "통상 환율이 하락할 경우 수출 및 경제 호조로 인한 요인이면 긍정 뉴스로 분류됐지만 최근에는 외환시장 변동성이 확대됐다는 (부정적인) 분석도 있었다"고 짚었다.
시장에서는 2주 앞으로 다가온 대선에서 새로운 정부 출범이 정책 변화를 이끌 것이란 기대도 감지되고 있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미국과의 관세 협상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원화 절상 기대감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새 정부 출범과 함께 2차 추경 등 정책 변화가 본격화되면 경제 심리도 개선되고 하반기 성장률도 상반기보다 나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20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이달 19일 기준 월별 뉴스심리지수(NSI)는 101.22로 집계됐다. 이는 비상계엄 사태 이전이던 지난해 11월(100.47)보다 높은 수준이며, 대기업 실적 개선과 정부 소상공인 지원책이 겹쳤던 2024년 7월(106.58) 이후 10개월 만의 최고치다.
NSI는 경제 분야 언론 기사에 나타난 경제 심리를 지수화한 것이다. 장기평균인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낮으면 비관론이, 높으면 낙관론이 우세하다는 의미다. NSI는 계엄 사태 직후였던 지난해 12월(85.75)부터 지난달까지 장기평균을 밑돌다 이달 들어 100선을 회복했다.
일별로 살펴보면 지난달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발효 이후 NSI는 82.83(4월 9일)까지 하락했다. 다만 일부 국가에 대한 관세 유예 가능성이 대두되며 점차 반등해 4월 18일(100.78) 이후부터는 줄곧 장기평균을 웃돌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이달 NSI가 높은 수준을 보인 것에 대해 "미·중 협상 기대감이 있는 상태에서 시장 예측보다 크게 낮은 수준에서 관세 합의가 되면서 (NSI가 올랐다)"면서도 "협상 이후에는 국내 경기 부진 등 부정적인 뉴스로 하락 추세라 이달 남은 기간 동안 어떤 방향으로 마무리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원·달러 환율은 최근 1300원 후반대로 하락하는 등 계엄 이전 상태를 회복했지만 시장은 이를 단순한 호재로는 받아들이지 않는 분위기다. 특히 미국이 대만달러 강세를 무역협상 압박 카드로 활용하려 한다는 해석이 나오면서 오히려 시장 불확실성의 신호로 받아들여진 측면이 있다는 분석이다.
한은 관계자는 "통상 환율이 하락할 경우 수출 및 경제 호조로 인한 요인이면 긍정 뉴스로 분류됐지만 최근에는 외환시장 변동성이 확대됐다는 (부정적인) 분석도 있었다"고 짚었다.
시장에서는 2주 앞으로 다가온 대선에서 새로운 정부 출범이 정책 변화를 이끌 것이란 기대도 감지되고 있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미국과의 관세 협상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원화 절상 기대감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새 정부 출범과 함께 2차 추경 등 정책 변화가 본격화되면 경제 심리도 개선되고 하반기 성장률도 상반기보다 나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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