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텍스 2025] 亞 최대 IT박람회 개막… 삼성·SK 등 新고객사 확보 총력

  • SK하이닉스 부스 방문한 젠슨 황… HBM 직접 살펴

  • '삼성 파운드리 고객' 딥엑스, 반도체 생태계 활성화 기여

  • 첫 참가 삼성D, 에이수스 등 대만 PC 고객사 공략 정조준

20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 난강전시관에서 개막한 컴퓨텍스 2025에 마련된 SK하이닉스 부스 사진이성진 기자
20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 난강전시관에서 개막한 '컴퓨텍스 2025'에 마련된 SK하이닉스 부스 [사진=이성진 기자]
아시아 최대 정보기술(IT) 박람회 '컴퓨텍스 2025'가 20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에서 막을 올렸다. 국내 기업들도 대만 등 글로벌 고객사 확대를 위해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오는 23일까지 '인공지능(AI) 넥스트'를 주제로 열리는 '컴퓨텍스 2025'는 29개국, 1400여개 기업이 참가해 4800개가량의 부스를 꾸렸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개막 전날 기조연설을 통해 "10년 뒤에는 AI가 지금의 인터넷이나 전기처럼 우리 삶 모든 곳에서 필요로 할 것"이라고 포문을 열었다.

한국 기업들도 20여곳이 참가해 글로벌 판로 확대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SK하이닉스는 2년 연속 부스를 마련해 주력 제품인 고대역폭메모리(HBM) 등을 전시했다.

황 CEO는 이날 오후 SK하이닉스 부스를 찾아 엔비디아 블랙웰(GB200)에 들어간 HBM을 유심히 살펴보기도 했다. 전날에는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가 황 CEO 기조연설을 경청하는 등 양사 간 우호를 과시했다.

3년 연속 컴퓨텍스에 참가한 국내 신경망처리장치(NPU) 개발업체 딥엑스는 폭스콘 옆에 부스를 꾸리고 고객사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었다. 딥엑스 관계자는 "컴퓨텍스에 참가한 대만 기업 대부분에 우리 제품이 공급된다"며 "올해 계약이 시작돼 내년부터는 매출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삼성전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5나노 공정으로 생산되는 딥엑스 NPU는 우리나라 반도체 생태계 확대에 기여할 유망주다.
 
20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 난강전시관에서 개막한 컴퓨텍스 2025에 마련된 삼성디스플레이 부스 사진이성진 기자
20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 난강전시관에서 개막한 '컴퓨텍스 2025'에 마련된 삼성디스플레이 부스 [사진=이성진 기자]
올해 컴퓨텍스에 처음 참가한 삼성디스플레이도 PC 강국인 대만 고객사 확보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대만 PC 제조업체 에이수스의 지난해 OLED 노트북 출하량은 전년 대비 84.1% 급증한 161만3000대를 기록했다. 현장에서 만난 에이수스 관계자는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 기술은 색상이 정확하고 선명하다"고 호평했다.

한미마이크로닉스도 2016년부터 꾸준히 컴퓨텍스를 찾아 신규 판로를 모색 중이다. 수출용 브랜드 '위즈맥스(WIZMAX)' 계열의 전원공급장치, PC 케이스, 냉각장치, 게임용 주변기기 등을 전시했다. 이밖에 SSD 컨트롤러 팹리스 기업 파두도 비공개 부스를 마련해 고객 잡기에 나섰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