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日, 이번주 환율 논의 이어 3차 관세협상...환율논의와 투트랙 전망

  • 교도통신 "양국 재무장관, 캐나다서 회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동차 고율관세의 충격을 줄인다고 로이터 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동차 고율관세의 충격을 줄인다고 로이터 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미국과 일본이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때 양국 재무장관 회담을 열 예정이다. 

20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과 가토 가쓰노부 일본 재무상은 오는 22일까지 캐나다에서 열리는 G7 회의 기간에 만나 환율을 주제로 회담할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과거부터 엔화 약세에 대한 불만을 표시했다. 미일 관세 협상에서는 환율을 의제로 올리지 않았는데, 관세 협상과 환율 논의가 투 트랙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미일 3차 관세협상은 오는 23일 이후 미국에서 열릴 전망이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측 관세 협상 대표인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은 22일부터 미국을 방문해 23일 협상에 임하는 방향으로 일정을 조율 중이다. NHK는 아카자와 경제재생상이 23일 미국으로 출발해 일본 시간으로 24일 협상에 나설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에는 미국 측에서는 베선트 재무장관은 불참하고,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이 협상 상대로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장관급 협상을 앞두고 실무급 협의도 다시 진행되고 있다.

아카자와 경제재생상은 이날 각의(국무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미국 시간으로 19일부터 실무급 협의를 하고 있다"며 "일련의 (미국 관세) 조치는 매우 유감으로 계속해서 철폐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모든 선택지 중에서 무엇이 가장 효과적인가를 생각하면서 대응해 가겠다"고 덧붙였다.

교도통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 정부 관계자도 미일 관세 협상을 이번주 안에 열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미일 2차 관세 협상에서 일본 측은 자동차 관세를 포함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대해 전면적 재검토를 요구했다. 그러나 미국 측은 상호관세만 협의 대상이라는 입장으로 답했다.

한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보도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 통계 기준으로 지난해 미국의 대일 무역적자는 9조48억엔(약 86조8000억원)이다. 이를 해소하려면 일본이 미국 자동차 수입량을 지금의 72배 늘려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 신문은 9조엔에 상당하는 미국 자동차 대수는 약 96만5000대이며, 이는 일본 연간 신차 판매량의 4분의 1 정도 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현재 일본에서 미국산 자동차 판매량은 전체의 1%에 미치지 않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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