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학수 개인정보위원장 "SKT 유출, 국민 신뢰 위협…법 위반엔 강력 제재"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 사진개인정보위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 [사진=개인정보위]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SK텔레콤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엄정한 조사를 통해 사고를 면밀히 규명하고 법 위반 사항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제재하겠다고 경고했다.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장은 21일 한국CPO협의회와 공동 주최한 포럼에서 “사고의 중대성을 고려해 위원회가 독립적으로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위원회와 관계기관의 역량을 집중해 신속한 조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 위원장은 "이번 사고는 약 2500만 명에 달하는 가입자를 보유한 SKT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안으로, 전국민의 절반에 가까운 규모라는 점에서 국민적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디지털 전환과 인공지능 심화 시대에 국민 신뢰를 위협하는 매우 중대한 사건으로 철저하고 엄정한 조사를 통해 사고 원인을 규명하고, 법 위반 사항에 대해서는 강력히 조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공공과 민간이 함께 우리 사회 전반의 개인정보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개인정보를 대규모로 처리하는 기관과 기업이 전 과정의 문제점을 점검하고 개선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전사적 차원의 상시적·지속적 위험관리와 내부통제 체계를 구체화해야 할 시점”이라면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인적·물적 투자를 비용이 아닌 핵심 투자로 인식하고, 조직 내 거버넌스 차원에서 CPO의 역할과 책임을 명확히 하는 시스템 정착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은 공공과 민간의 CPO 및 개인정보 담당자들이 개인정보 보호와 안전관리 강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고 위원장은 “참석자들의 다양한 의견과 정책 제언이 실질적인 개인정보 보호 체계 강화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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