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3 대선이 2주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출마를 선언한 대선 후보들이 막바지 공방에 나서며 지지율을 끌어안기 위해 전력 집중에 나서고 있다.
가장 먼저 더불어민주당은 고용노동부 장관을 역임했던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의 "중대재해법은 악법"이라는 발언을 겨냥해 김 후보를 향한 공세에 연이어 나섰다.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잘사니즘위원회는 21일 오후 3시께 최근 근로자 사망 사고가 발생한 SPC삼립 시화공장을 방문했다. 지난 19일 기계에 몸이 끼여 숨지는 사고가 일어난 현장을 방문한 민병덕 위원장과 을지로위원회 운영위원 등 관계자 등은 김범수 SPC삼립 대표이사와 면담을 진행하며 사고 발생 경위와 유가족 지원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현장 점검에 나섰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 역시 전날 진행된 유세 현장에서 김 후보를 지목해 "같이 합의해 놓고 악법이라 주장하면 되겠나"라며 중대재해처벌법에 대해 강조했다.
그러면서 "먹고살자고 일하러 갔는데 되돌아오지 못하는 사람이 너무 많다"며 "중대재해처벌법 덕분에 산업 사망자 등 재해가 줄고 있다. 형사처벌을 통해 범죄 예방 효과가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김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각각 '배우자 토론'과 '호텔경제학'을 통해 이 후보를 겨냥하고 있다.
김 후보는 지난 20일 서울 양천구 유세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배우자 간 생방송 TV토론회에 대해 "제가 제안한 건 아니지만 부인들의 리스크가 대통령 리스크와 마찬가지로 존재했기 때문에 그것도 검증해야 하지 않나"라며 "후보자 검증이 기본이지만 배우자와 가족에 대해서도 국민들이 알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준석 후보 역시 같은 날 JTBC 뉴스에 출연해 "이재명 후보가 여러 가지 도덕적 논란이 있는데도 '유능하다'는 프레임이 이상하게 작동하고 있다"며 "(호텔경제론은) 보수 경제 학파에서 케인즈 주의자를 비판하면서 돈을 갖고 장난쳐봤자 되는 일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만든 차트"라고 설명하며 이재명 후보를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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