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한미 협상 경계감…환율 10원 급락한 1370원대

  • 10.2원 하락한 1377.0원으로 출발

  • 장 초반 1373.0원까지 떨어지기도

  • 달러인덱스는 0.07% 오른 99.547

연합뉴스
[연합뉴스]
원·달러 환율이 한미 환율 협상에 관한 경계감 속에 10원 넘게 급락해 출발했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2원 하락한 1377.0원으로 출발했으며 장 초반 1373.0원까지 떨어졌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일보다 0.07% 오른 99.547를 기록 중이다.

환율은 전날 야간 거래에서는 1368.9원까지 급락했다가 1371.8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작년 10월 18일(1369.3원) 이후 7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한국과 미국이 환율 협상을 진행 중인 가운데 주간거래 종료 후 미국이 원화 절상을 요구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외환시장은 민감하게 반응했다.

그러나 기획재정부는 "외환시장 운영 원칙과 환율 정책에 대해 상호 간의 이해를 공유하고 다양한 협의 의제를 논의하고 있다"며 "이 이상 구체적으로 정해진 내용은 전혀 없다"고 진화에 나섰다.

이어 미국과 일본 재무장관 회담 소식이 나오며 환율은 야간거래 종가보다는 상승했다. 미일 재무장관은 21일(현지시간) 캐나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 회의를 계기로 만나 무역과 환율 등에 관해 논의했다.

미국이 일본에 엔화 가치 절상을 요구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으나, 양국은 구체적인 엔·달러 환율 수준에 관한 논의는 없었다고 밝혔다. 현재의 달러·엔 환율이 펀더멘털(미일 경제의 기초체력)을 반영한다는 인식을 공유했다고 발표했다.

베선트 장관은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이날 회담에 대해 "우리는 글로벌 안보와 양자 무역 등 미일의 경제 관계에 대한 중요 의제와, 환율은 시장이 정해야 한다는 우리가 공유하는 믿음을 다뤘다"고 소개했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59.11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인 966.22원보다 7.11원 내린 수준이다.
엔·달러 환율은 0.08% 내린 143.443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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