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제주 유세 현장에서 상법 개정안과 주식·시장에 대한 전면적인 개편을 약속했다.
이 후보는 22일 오전 제주 동문로터리에서 "대한민국 기업의 풍토를 고쳐야 한다"며 "우리나라는 물적분할을 통해 자회사를 만들어 재상장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상황에 대한 예시를 들며 "통통한 암소를 샀는데, 그 암소가 낳은 송아지는 홀쭉하다. 그러나 그 송아지는 남의 송아지"라며 "이렇게 하는 게 말이 되나"라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이런 상황을 막는 게 상법 개정안"이라며 "그러나 국민의힘이 반대하고 있다. 더 재미있는 사실은 국민의힘이 상법 개정안을 진행하겠다고 하는 상황"이라며 공세를 이어갔다.
또 국내 주식 시장을 언급하며 "배당금이 상당히 낮다. 공산국가인 중국보다 배당금이 낮은 현실"이라며 "배당을 안 해주다 보니 주가가 왜곡된다. 배당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자본 시장의 심장인 주식 시장이 살아야 기업들이 부담 없이 자본을 조달할 수 있다"며 "주식 시장에 투자가 분산돼야 부동산 시장이 안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주식 시장이 비정상적이다 보니 코인 시장에 투자한다"며 "코인도 하나의 시장이니 보호해 줘야 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제주에 이어 오후에는 경남 양산시에서 지지자들을 만나 막바지 표심 굳히기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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