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사전투표 전까지 단일화 노력...결론이 중요"

신동욱 "김문수·이준석 지지율 동반 상승...시너지 기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2일 경기 광명시 철산로데오거리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이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김문수 후보와의 단일화를 거절한 것에 대해 "마지막 순간까지 단일화 노력을 해야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동욱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23일 오전 중앙당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김 후보와 이준석 후보의 지지율 추이가 서로를 상쇄하는 트레이드 오프(trade off) 관계가 아니고, 같이 올라가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떨어지는 상황이기 때문에 충분히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선거가 사실상 1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막판 스퍼트 구간으로 진입했다"며 "다행스러운 것은 지난 일주일 사이에 각 조사 기관마다 숫자 차이는 있지만, 김 후보의 지지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 반면, 이재명 후보의 지지세는 많이 꺾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가 이런 것들을 의식해 굉장히 소극적인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 것에 반해 김 후보는 알릴 수 있는 장점이 많다"며 "시간이 좀 촉박하지만 이런 부분을 충분히 알린다면 2차 TV토론을 기점으로 또 한 번의 계단형 상승 추세가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막판으로 가면 양쪽 중 표를 많이 가진 후보에 결집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어 어떤 경우를 생각하더라도 이제는 김 후보가 막판 스퍼트를 잘하면 해볼 수 있는 기반으로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단일화를 위해 김 후보가 이준석 후보를 찾아갈 의향이 있는지 묻자 "시간이 지날수록 단일화해야 한다는 국민적 여론이 굉장히 커질 것이기 때문에 그에 맞춰 적절한 방법을 생각하겠다"며 "사전투표 전까지는 (단일화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과거 단일화 과정을 보더라도 항상 모든 후보가 '나는 끝까지 간다'는 얘기를 하다가 단일화했지, 선거를 시작하자마자 '단일화할 것이다' 하고 뛰는 후보는 없다"며 "마지막 순간에 최종 결론이 중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