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와 한국 관계, 질적으로 새로운 단계로"… 파파스쿠아 대사 인터뷰

5월 19일 서울 이태원에 위치한 주한 조지아 대사관에서 진행된 AJP와의 인터뷰에서 타라쉬 파파스쿠아 주한 조지아 대사는
5월 19일 서울 이태원에 위치한 주한 조지아 대사관에서 진행된 AJP와의 인터뷰에서 타라쉬 파파스쿠아 주한 조지아 대사는 조지아와 한국의 관계를 새로운 단꼐로 끌어올리고 싶다고 말했다. AJP 한준구 / jungu141298@ajupress.com

"조지아와 한국의 관계를 질적으로 새로운 단계로 끌어올리고 싶다." 타라쉬 파파스쿠아 (Tarash Papaskua) 주한 조지아 대사는 5월 19일 서울에서 진행된 AJP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외교, 경제, 문화,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이 긴밀히 협력함으로써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파파스쿠아 대사는 양국 간 경제 협력의 대표 사례로 조지아-한국 경제동반자협정(EPA)을 강조했다. "협상 개시부터 타결까지 단 7개월밖에 걸리지 않았다. 이는 양국 모두가 전략적 의지를 갖고 임했기 때문"이라며 "이번 EPA는 한국의 여러 협상 중에서도 모범 사례로 꼽힐 만큼 매끄럽고 효과적으로 진행됐다"고 평가했다. 이 협정은 상품과 서비스 교역의 문턱을 낮추고, 기술·환경·디지털 분야에서도 협력을 촉진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지아는 최근 산업 구조 전환을 추진하며 전통 제조업 중심에서 관광, 서비스, 정보통신기술 산업으로의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파파스쿠아 대사는 "조지아는 독립 이후 부패 척결, 법치주의 강화, 규제 완화를 통해 국제 사회에서 신뢰를 쌓아 왔다"고 설명했다.
 
특히 조지아는 유럽연합(EU)과 중국 양측 모두와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한 지역 내 유일한 국가로, 46개국과의 FTA 네트워크를 통해 23억 명 이상의 소비자 시장에 접근할 수 있는 개방형 경제 구조를 갖추고 있다. 그는 "대한민국 정부가 조지아의 영토 보전과 주권을 지지해 준 데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며, 국제사회의 연대와 규범 기반 질서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조지아는 흑해를 접하고 있으며, 서쪽으로는 유럽, 동쪽으로는 카스피해와 중앙아시아, 남쪽으로는 중동과 연결되는 교차점에 위치해 있다. 주요 항만과 철도, 도로 인프라가 지속 확장 중이며, 유럽연합과의 협정에 따라 관세 혜택과 통관 절차의 간소화도 가능하다. 이러한 입지적 강점은 조지아를 유럽 시장으로 향하는 물류와 투자의 관문으로 만들어준다.
 
파파스쿠아 대사는 조지아가 한국 기업의 유럽 진출을 위한 허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조지아는 유럽과 중앙아시아를 연결하는 전략적 입지에 있고, 수력과 풍력 자원을 활용한 재생에너지 분야에서도 가능성이 크다"며 "한국 기업들이 조지아를 통해 EU와 인근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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