렛츠런파크 부산경남, 경마의 날 맞아 말 위령제 거행 外

  • 경마의 날 맞아 경주마 추모...건전한 말산업 다짐

25일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은 경마의 날을 맞아 말 위령제를 열고 경주마와 경마관계자의 안전을 기원했다사진렛츠런파크 부산경남
25일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은 경마의 날을 맞아 말 위령제를 열고 경주마와 경마관계자의 안전을 기원했다.[사진=렛츠런파크 부산경남]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은 제103회 ‘경마의 날’을 맞아 지난 21일 경주마의 넋을 기리고 경마 산업의 무사고와 건전한 발전을 기원하는 말 위령제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경마의 날은 1922년 5월 20일, 한국에서 최초로 경마가 시행된 날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됐다. 이날 위령제는 경주마의 희생을 추모하고, 말과 사람 모두가 안전하게 공존하는 경마 문화를 조성하자는 의미를 담아 진행됐다.

위령제는 렛츠런파크 내 ‘마혼비’ 앞 제단에서 거행됐으며, 제례 상에는 돼지머리 대신 말이 선호하는 당근, 건초, 배합사료 등이 올려졌다. 행사에는 조교사, 기수, 생산자, 마주 등 경마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엄영석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본부장은 추모사를 통해 “한국 경마의 성장에는 경주마들의 헌신이 있었다”며 “말도 사람도 존중받는 건강한 경마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민장기 부경조교사협회장은 ‘말 복지 선언문’을 낭독하며 “경주마 생명의 소중함을 되새기며 복지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향을 피우고 절을 올리며 고개를 숙였고, 경마 산업 종사자의 안전도 함께 기원했다.

한 참석자는 “경마는 말과 사람의 협력으로 이뤄지는 스포츠”라며 “이제는 단순한 경쟁을 넘어, 생명 존중과 공존의 가치가 중심이 되는 산업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3000명 달군 ‘2025 컬러레이스’ 성황리 개최
지난 24일 열린 컬러레이스에서 컬러파우더를 뿌리며 친구들과 행사를 즐기고 있다사진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지난 24일 열린 컬러레이스에서 컬러파우더를 뿌리며 친구들과 행사를 즐기고 있다.[사진=렛츠런파크 부산경남]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이 주최한 ‘2025 컬러레이스’가 지난 24일 궂은 날씨 속에서도 3000여명의 참가자가 운집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컬러레이스는 축제 형식의 이색 마라톤 행사로,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매년 인기를 끌고 있다.

3km 코스로 진행된 이번 레이스는 다채로운 컬러존과 포토존, 퍼포먼스 공간이 어우러지며 마치 음악 페스티벌을 방불케 했다.

참가자들은 컬러존을 지날 때마다 인체에 무해한 옥수수 전분 성분의 컬러파우더를 맞으며 축제를 즐겼고, 포니와 함께 사진을 찍는 포토존, 유니폼 리폼 체험, 타투 스티커 부스 등도 눈길을 끌었다.

레이스 종료 후 이어진 애프터 파티에서는 EDM DJ 도도, 부산 특화 가수 싸이버거, 힙합 아티스트 비와이의 공연이 펼쳐졌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서도 참가자들은 하나가 되어 현장의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엄영석 본부장은 “젊은 세대와 지역 시민들이 함께 어울리는 축제를 통해 렛츠런파크가 말과 레이스 그 이상의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음을 보여줬다”며 “앞으로도 열린 경마문화, 열린 레저공간으로서 다양한 시민 참여형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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