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NK투자증권이 26일 LS에 대해 글로벌 전력 수요 증가로 인한 수혜가 예상되는 가운데 주력 자회사 실적이 모두 개선됐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4만5000원에서 20만원으로 37.9%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장원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주력 자회사 실적이 모두 개선됐다"며 "해외 여러 나라에 생산과 판매 거점을 확보하는 LS는 글로벌 전력 수요 증가에 따른 전력 인프라 구축으로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LS전선은 해저사업이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자회사 실적도 한 몫을 했고, LS MnM은 금속가격과 환율 등 수익변수가 우호적이었다"며 "LS엠트론은 지난해 말 트랙터 선주문으로 미국 수요 선점과 관세 부과가 사전 구매로 이어지는 소비심리를 자극해 계절적 성수기의 기대 효과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다만 재무적 부담은 낮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1분기 순이자비용이 8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억원 감소했지만 순차입금이 6조8058억원으로 2024년말 대비 1381억원 증가해 잠재적 재무부담은 여전하다"며 "증가의 대부분이 LS전선으로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한 투자 성격이 강하긴 하나, 파생상품 관련 비용과 달리 부담이 지속되는 영업외비용으로 영업이익 개선 효과를 반감시키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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