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해경청, 제30회 '바다의 날' 기념 해안 정화 '플로깅' 구슬땀 外

  • 깨끗한 동해안 만들기 앞장

  • 동해시, 시민이 직접 예산 제안한다

김성종 동해지방해양경찰청장이 인삿말을 하고 있다 사진동해해경청
김성종 동해지방해양경찰청장이 인삿말을 하고 있다. [사진=동해해경청]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이 제30회 '바다의 날'을 맞아 깨끗하고 안전한 해양 환경 조성을 위한 다양한 활동에 나섰다.
 
그 일환으로 26일 망상 해변 일원에서 동해해양경찰서, GS 동해전력 등 지역 내 유관 기관 및 단체와 함께 해안가 쓰레기 수거 정화 활동인 '플로깅'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30회를 맞이한 바다의 날은 국민들에게 해양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해양 산업 종사자들의 노고를 위로하기 위해 정부가 제정한 국가 기념일이다. 동해해경청은 이 뜻깊은 날을 기념하여 동해 지역의 여러 기관과 단체, 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정화 활동을 통해 해양 보호의 중요성을 되새겼다. 플로깅은 스웨덴어 '줍다(플로카우프)'와 영어 '조깅(Jogging)'의 합성어로, 해안가를 조깅하거나 산책하며 쓰레기를 줍는 친환경 활동을 의미한다.
 
동해지방해양경찰청과 산하 5개 해양경찰서는 바다의 날을 전후하여 항·포구, 해수욕장 등 주요 연안뿐만 아니라 유관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수중 및 연안 해양 쓰레기를 집중적으로 수거하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수산 자원 보호 및 자원 순환을 위한 해양 플라스틱의 불법 투기 방지 캠페인을 병행하며 국민들의 의식 개선에도 힘쓰고 있다.
 
해양 환경 보전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대국민 동참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홍보 활동도 활발히 진행된다. 강원·경북권의 중·대형 전광판을 활용하여 해양 환경 보전 관련 영상을 송출하고, 지역별 특성에 맞는 비치코밍(해변에서 쓰레기를 줍거나 파도에 밀려온 물건을 모으는 행위), 해양 환경 퀴즈 이벤트 등 다채로운 캠페인과 홍보를 통해 국민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있다.
 
김성종 동해지방해양경찰청장은 "제30회 바다의 날을 맞아 안전하고 깨끗한 해양 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며, "이를 위해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과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동해시, 시민이 직접 예산 제안한다
동해시청사 전경 사진동해시
동해시청사 전경. [사진=동해시]

동해시가 시민들이 직접 시 예산 편성에 참여하고 제안할 수 있는 '2025년 주민 참여 예산 제안 사업' 공모를 5월 26일부터 7월 4일까지 추진한다.
 
이는 예산의 전 과정에 시민의 목소리를 담아 지방 재정의 건전성과 투명성을 높이고, 책임 있는 재정 운영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주민 참여 예산제도를 활성화하려는 조치이다.
 
주민 참여 예산제도는 시민 누구나 시 예산 편성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제시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제도이다. 시는 이번 제안 사업 공모를 통해 시민들의 창의적이고 실생활에 필요한 아이디어를 발굴하여 시정에 반영함으로써 시민들의 시정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번 공모는 총 10억 원 규모로 진행되며, 시민들은 사업당 최대 5천만 원까지 제안할 수 있다. 특히 시민 소득 증대 및 주민 불편 해소를 위한 생활 밀착형 사업들을 중점적으로 발굴할 예정이다. 도로, 교통, 환경 개선 등 주민들의 삶과 직결된 다양한 분야의 사업 아이디어를 기다리고 있다.
 
동해 시민이라면 누구나 이번 공모에 참여할 수 있다. 신청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두 가능하다. 동해시청 홈페이지 내 '주민 e 참여' 코너 또는 이메일을 통한 온라인 접수는 물론, 우편이나 동해시청 기획 예산 담당관을 직접 방문하여 제출하는 방법도 있다.
 
시는 이번 제안사업 공모와 같은 기간 동안 2026년도 예산 편성을 위한 시민 설문 조사도 함께 진행한다. 동해 시민 또는 동해시에 직장을 둔 사람들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설문은 예산 편성 방향에 대한 의견, 제도 개선점, 주요 투자 사업 우선순위 등 4개 분야 총 20개 항목으로 구성된다. 시는 이 설문 결과를 토대로 2026년도 예산의 방향성과 주요 투자 사업 선정에 시민 의견을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접수된 제안 사업들은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를 거쳐 최종 선정된다. 먼저 관련 부서의 기술적, 행정적 검토를 거친 후, 주민참여예산 분과위원회의 전문적인 심의를 받게 된다. 마지막으로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총회에서 최종 확정되며, 선정된 사업들은 2026년도 동해시 예산에 반영되어 실제 사업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한편, 작년 시민 제안 공모를 통해 2025년도 예산에 반영된 사업은 신호등 설치, 그늘막 설치 확대 등 총 7개 사업이었으며, 약 6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었다.
 
김형기 동해시 기획예산담당관은 "주민참여예산제도는 예산 편성 전 과정에 시민이 직접 참여함으로써 주민 자치 역량을 강화하고 재정 건전성 및 투명성을 확보하는 등 실질적인 풀뿌리 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매우 중요한 제도"라고 강조했다. 김 담당관은 이어 "시민 여러분의 다양한 의견이 동해시 예산에 반영되어 더 나은 동해시를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이번 제안 공모와 설문 조사에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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