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에서 자란 황실 멜론, 아시아 육상무대에서 첫선 보여

  • 2025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 연계 하미과 멜론 시식행사 열려

  • 스마트농업 기반 시범사업 본격 출하… 8ha·25농가 참여

  • 고당도·풍부한 과즙 자랑해, 구미 대표 고소득 작목 기대

구미에서 자란 하미과 멜론 시식행사 및 홍보부스 운영 모습 사진구미시
구미에서 자란 하미과 멜론 시식 행사 및 홍보 부스 운영 모습. [사진=구미시]
 
경북 구미시의 야심작인 프리미엄 멜론이 국제 스포츠 무대를 통해 첫선을 보였다.
 
구미시는 올해 시범 사업으로 추진한 하미과 멜론 재배 확대 보급 사업의 결실을 맺고, 5월 말부터 본격적인 출하를 시작했다고 27일 밝혔다.

특히 27일 개막한 2025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 현장에서 국내외 관람객과 선수단을 대상으로 하미과 멜론 시식 행사 및 홍보 부스를 운영하며 현장 홍보에 나섰다.
 
이날 시식 행사는 단순한 체험을 넘어 구미산 농산물의 우수성을 국제 무대에 직접 알리는 계기로 기획됐다.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은 구미에서 재배된 하미과 멜론을 직접 맛보며 높은 당도와 식감에 호응을 보냈다.
 
하미과 멜론은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 하미 지역이 원산지로, 과거 황실에 진상되던 고급 품종이다. 평균 당도는 15~18브릭스(Brix)로, 풍부한 과즙과 아삭한 식감, 우수한 저장성을 갖춘 프리미엄 과일로 최근 국내 소비자 사이에서도 주목 받고 있다.
 
구미시는 2024년 1.3ha 규모의 시험 재배를 통해 지역 적응성을 검토한 뒤, 올해는 총 5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25개 농가가 참여하는 8ha 규모의 시범 사업으로 확대했다. 특히 환기 시설, 보온·방수 자재 등 시설 기반을 지원하고, 환경측정센서와 무인방제기 등 스마트 농업 기술을 접목해 생산 효율성을 높였다.
 
김영혁 구미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하미과 멜론은 품질 경쟁력이 매우 높은 작목으로, 적절한 재배 기술과 시설이 갖춰지면 구미에서도 충분히 안정적인 생산이 가능하다”며 “이번 출하와 시식 행사를 계기로 하미과 멜론이 구미를 대표하는 고소득 작목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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