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탕 빼고 로컬 더했다…구미시, 4주간 '20% 할인'으로 골목상권 심폐소생

  • 소비자 평가 거쳐 우수 레시피 선정

  • 구미형 우리밀 산업 육성 박차

김장호 구미시장이 우리밀로 만든 슈가제로 맥아브레드 평가회에 참석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구미시
김장호 구미시장이 우리밀로 만든 슈가제로 맥아브레드 평가회에 참석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구미시]
경북 구미시는 지난 13일 도개면 샘물영농조합법인에서 ‘2026 구미밀가리여행’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소비자와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슈가제로 맥아브레드 평가회’를 전격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구미시와 구미밀가리연구회협동조합이 손을 잡고 로컬 우리밀의 가치를 대중적인 먹거리와 문화의 영역으로 확장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평가회는 구미 땅에서 자란 우리밀에 설탕을 과감히 뺀 ‘슈가제로 맥아브레드 4종(단팥빵, 식빵, 깜빠뉴, 치아바타)’이 준비됐다.

지역 제과업체들이 밤낮으로 연구해 개발한 이 신제품들은 웰빙과 로컬 소비에 민감한 200여 명의 품평단으로부터 품질과 상업적 가치를 동시에 검증받았다.

시는 현장에서 취합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우수 레시피를 최종 선정해 향후 본격적인 기성 상품화에 나설 방침이다.

현장의 열기는 단순히 먹는 즐거움에 그치지 않고 구미밀가리를 활용해 다채로운 제품 전시는 물론 경북권에서 독보적인 제분소 견학 코스로 이어졌다.

또 전통 방식을 재현한 밀·보리 타작 및 밀 공예 체험, 제과 원데이 클래스 등이 유기적으로 맞물리며 방문객들이 우리밀의 가치를 온전히 호흡하는 훌륭한 ‘로컬 스토리텔링’ 무대가 연출됐다.

시는 거창한 담론에 머무는 홍보 대신 당장 지난 14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4주간 관내 대표 제과점 13개소(최권수베이커리, 오베론과자점, 빵굽는쉐프락 등)에서 슈가제로 맥아브레드를 20% 파격 할인 판매하는 소비 촉진 전면전에 돌입했다.

여기에 디지털 소비 권력인 MZ세대를 정조준한 ‘SNS 체험홍보단’을 가동한다.

맛과 건강을 모두 잡은 빵집 방문 후기와 시각을 자극하는 인스타그램 릴스, 틱톡 등 숏폼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확산시켜'구미밀가리'를 가장 트렌디하고 힙한 로컬 브랜드로 각인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옥계동에 거주하고 있는 현씨는 "요즘 아이들 간식거리를 고를 때 수입산 밀가루나 높은 당분 때문에 늘 걱정이 많았는데 설탕을 뺀 ‘슈가제로'에 로컬 우리밀까지 더해진 맥아브레드가 출시돼 엄마로서 마음이 아주 든든하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이번 평가회와 할인행사를 통해 시민들이 지역에서 생산한 건강한 우리밀 제품을 더욱 가까이에서 접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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