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28일 “투표는 힘이며 희망이고 변화의 시작”이라며 “멈춰버린 대한민국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하고, 전남의 더 위대한 미래를 위해 반드시 투표에 참여해 달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날 도청 브리핑룸에서 대도민 담화문을 발표하고, 오는 6월 3일 실시되는 대통령선거에 도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호소했다. 그는 “불법 비상계엄 사태로 대한민국 헌정질서가 한순간에 무너지는 위기를 겪었지만, 위대한 국민의 힘으로 민주주의를 다시 일으켜 세웠다”며 “이제는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소중한 한 표로 새로운 역사를 써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무너진 민생, 제로 성장의 경제, 지방소멸 위기, 기후변화, 사회적 갈등의 심화 등 복합적인 위기 앞에서 새로운 리더십이 절실하다”며 “이번 선거는 단순한 정권교체를 넘어서 정의를 바로 세우고 대한민국의 미래 방향을 결정짓는 중요한 분기점”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어 “투표는 헌법이 보장한 국민주권을 실현하는 가장 신성한 권리이자 책임”이라며 “민주시민의 의무이자, 민주주의를 움직이는 가장 강력한 힘”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담화에서는 특히 전남이 주도하고 있는 미래 전략산업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김 지사는 “전남은 지금 재생에너지, 우주항공, 바이오, AI, 애니메이션 등 첨단 미래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고 있다”며 “이번 선거에서 도민이 보여줄 확고한 의지는 전남이 대한민국 미래산업의 심장으로 자리 잡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사전투표가 29일부터 이틀간 진행된다”며 “직장인, 소상공인, 청년, 어르신 등 모든 계층의 유권자들이 소중한 한 표를 꼭 행사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지사는 끝으로 “1987년의 민주화 열망이 독재를 무너뜨렸듯, 2025년의 대한민국은 도민의 ‘투표혁명’으로 다시 정의와 민주주의를 회복할 수 있다”며 “전남의 선택이 대한민국을 바꿀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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