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최측근, 8·10월 연이어 북한 방문

  • 볼로딘 하원의장·메드베데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 북한行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와 리창대 북한 국가보위상이 28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만나 인사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와 리창대 북한 국가보위상이 28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만나 인사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들이 잇따라 북한을 방문한다. 북·러 밀착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러 일정에도 관심이 쏠린다.
 
28일(현지시간)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는 이날 모스크바에서 열린 제13회 안보문제 담당 국제고위대표 회의를 계기로 리창대 북한 국가보위상과 만나 러시아 측 방북 일정을 공개했다.
 
리 국가보위상은 전날 모스크바에 도착했으며 29일까지 머문다.
 
뱌체슬라프 볼로딘 러시아 하원의장은 올해 8월 북한의 광복 80주년 기념행사와 관련해 평양을 방문한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 겸 통합러시아당 의장도 10월 북한 노동당 창당 8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다.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가 올해 북한 주요 행사에 연이어 모습을 나타내는 것이다. 다만 북한 측 인사의 러시아 답방 계획은 알려지지 않았다.
 
쇼이구 서기는 북한군의 쿠르스크 전투 참여에도 사의를 표했다.
 
그는 “쿠르스크를 자신의 조국처럼 지키려고 러시아군과 어깨를 나란히 한 한국(북한)군의 위업에 특별한 감사를 표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러시아와 북한이 새로운 다극 세계질서 구축을 위해 함께 싸우는 가운데 군사적 동지애의 가치가 매우 높다고 평가했다.
 
앞서 리 국가보위상도 이날 행사에서 “4월 말 북한과 러시아 병사들이 한 참호에서 어깨를 나란히 하고 피를 흘리며 쿠르스크를 우크라이나의 신나치 점령자에게서 완전히 해방했다”며 북한군의 쿠르스크 파병을 언급했다.
 
리 국가보위상은 “이는 불의에 대한 정의의 승리인 동시에 북한과 러시아의 강력한 전투 형제애와 최고 수준의 전략 협력, 동맹, 형제 관계를 보여준 역사적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은 지난해 10월 1만1000여명 규모 병력을 러시아에 파병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러는 이를 인정하지 않다가 러시아가 쿠르스크 탈환을 발표한 지난달 말 북한군 파병을 공식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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