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전쟁' 바이런 만 "할리우드와 다른 韓 영화 시스템…많이 배웠다"

영화 '소주전쟁'에 출연한 할리우드 배우 바이런 만 [사진=연합뉴스]

할리우드 배우 바이런 만이 한국 영화에 참여한 소감을 밝혔다.

29일 서울 용산구 이촌동에 위치한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소주전쟁' 언론 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배우 유해진, 이제훈, 손현주, 바이런 만이 참석했다.

영화 '소주전쟁'은 1997년 IMF 외환위기, 소주 회사가 곧 인생인 재무이사 종록과 오로지 성과만 추구하는 글로벌 투자사 직원 인범이 대한민국 국민 소주의 운명을 걸고 맞서는 이야기를 담았다.

이날 바이런 만은 "한국 배우들과 작품을 찍었던 이 기간은 제 인생의 하이라이트와 같다고 봐도 무방하다. 2년 전 3개월 동안 찍은 영화다. (촬영 후) 오랜만에 한국을 오는데 두 번째 집에 온 것처럼 기분이 편안하다. 멋진 배우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할리우드와 한국 영화 촬영 시스템의 차이를 언급하며 "프로덕션을 위해 한국을 처음 방문했을 때, 스토리보드가 담긴 책 한권을 주더라. 할리우드는 전체 스토리보드를 보여주지 않아서 이 시스템이 신기하게 느껴졌다. 또 현장에는 그날 찍은 촬영분을 보여주는 분이 계셔서 촬영을 마치고 영상을 보는 것도 신선하고 좋았다. 할리우드에는 흔하지 않은 시스템이다. 한국 영화 시스템을 통해 많이 배웠다"고 설명했다.

한편 '소주전쟁'은 오는 5월 30일 극장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