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국무부가 미국 유학·연수 등의 비자 신청자에 대한 비자 인터뷰가 일시 중단된 것에 대해 "일부 지연이 있을 수 있다"며 “가능한 (비자 인터뷰) 일정이 있는지 정기적으로 확인해볼 것을 권장한다”고 밝혔다.
태미 브루스 국무부 대변인은 29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비자 발급을 위한 절차가 신청과 인터뷰 두 단계로 이뤄진다고 말한 뒤 “지금도 비자 신청은 가능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국무부는 F(유학·어학 연수 등)·M(직업훈련)·J(방문 연구원 등) 비자와 관련, 신청자의 소셜미디어(SNS)를 비롯한 신원 검증 절차 확대를 위해 추가 지침이 있을 때까지 비자 인터뷰를 일시적으로 중단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브루스 대변인은 추가 지침 시점에 대한 질문에 "여러분은 추가 정보를 받게 될 것이지만, 정확한 시간표를 제시할 수는 없다"라면서 "이것은 (일시 중지가) 끝나는 시점이 있으며 그것은 상당히 빠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공관으로 지침이 나간 뒤에 대사관과 영사관이 처리 방식을 조정하면 (인터뷰) 예약이 즉시 재개될 것"이라면서 "계속해서 온라인 (인터뷰 예약) 시스템을 체크해보라"라고 설명했다.
브루스 대변인은 또 마코 루비오 국무부 장관이 전날 국가 안보 문제를 이유로 핵심 분야와 관련된 중국 유학생에 대한 비자를 공격적으로 취소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구체적인 기준을 묻는 말에 "우리는 비자 관련 방법에 대해 구체적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다"라며 즉답을 피했다.
이어 "우리는 중국 공산당이 자국 군사력을 증강하거나 정보 수집을 하기 위해 또는 (중국 공산당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탄압하기 위해 미국 대학을 악용하거나 미국의 연구와 지식재산권 및 기술을 훔치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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