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회장 "한일, 美 LNG 공동 구매 시 협상력 강화될 것"

  • 닛케이 신문 인터뷰서 한일 협력 강조

  • "양국 반도체 기업 생태계 통합 원해"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지난 5월 9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 사파이어볼룸에서 열린 대한민국 AI 정책 포럼에 참석해 개회사하고 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지난 5월 9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 사파이어볼룸에서 열린 대한민국 인공지능(AI) 정책 포럼에 참석해 개회사하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 수입과 관련해 "한국과 일본이 공동 구매하면 규모도 커지고 가격 협상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30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보도에 따르면 최 회장은 닛케이와의 인터뷰를 통해 양국 간 주요 협력 대상 분야로 에너지, 반도체 소재 등을 꼽으며 이처럼 밝혔다.

그는 에너지 협력 분야 중 수소 기술 공동개발, 에너지 저장시설 공동이용 등을 실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했다.

최 회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을 염두에 둔 듯 "세계무역기구(WTO) 체제가 붕괴되고 경쟁의 규칙이 바뀌었다"며 "한일 양국이 경제공동체를 구축하면 여러 비용을 낮춰 국제적인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SK하이닉스가 세계 1위의 시장점유율을 가진 고대역폭 메모리(HBM)에 대해 "제조 난도가 높아 장비나 소재 분야에서 강점을 가진 일본 기업에 기대를 걸고 있다"며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한일 반도체 기업 간 생태계도 통합하고 싶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가 간접 출자한 일본 메모리 반도체 낸드플래시 생산업체 키옥시아홀딩스(옛 도시바메모리)와 관련해서는 "단순한 재무적 투자자가 아니라 전략적 형태로 접근하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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