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공식 선거 운동 기간 마지막 날인 2일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성남을 찾아 성남시장 재직 시절을 회상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성남 야탑역 광장에서 진행된 유세에서 "인천으로 이사 간 지 3년이나 됐는데 성남으로 오니 마음이 훨씬 편하고 좋다"며 "전국의 많은 곳을 다녔는데 자신이 성남 출신이라며 자랑스럽게 말하는 분들이 매우 많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후보는 성남시장 재직 시절 추진한 복지 정책 등을 언급하며 "청년배당활동금이나 산후 조리비 지원·무상 교복 등을 추진하며 세금을 더 내라고 했나 아니면 빚을 졌나"며 "연간 가로등 관리 예산을 재정비하며 남은 돈으로 해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이 후보는 "지역화폐를 도입해 골목상권도 살렸다. 이게 바로 유능하고 국민에게 충직한 일꾼이냐 아니냐의 차이"라고 부연했다.
또 이 후보는 지지를 호소하며 "성남시와 경기도, 민주당에서 실력을 실적으로 증명한 준비된 대통령 후보인 제가 나라를 맡게 된다면 지금보다 훨씬 더 나은 나라가 되지 않겠나"며 "대한민국이라는 큰 살림을 맡긴다면 성남보다 몇십 배 더 잘할 텐데 기회를 한번 누려 보시겠나"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후보는 성남 지역의 고도 제한 규제 완화 등 지역 공약도 밝혔다. 이 후보가 등장하기에 앞서 김태년 의원은 "이 후보에게서 지역 공약을 발표하라는 미션을 받았다"며 "성남은 서울공항 때문에 고도 제한 규제가 아주 오랫동안 걸려 있다. 이 후보는 고도 제한을 완화하겠다 공약했다"고 발표했다.
한편 이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기간인 마지막 날인 이날 여의도 광장 유세를 끝으로 일정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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