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국힘, 보수 참칭한 사이비 레밍 집단"

지난달 15일 대선 출마를 선언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선진대국시대 비전발표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15일 대선 출마를 선언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선진대국시대 비전발표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국민의힘을 향해 "그 당은 이제 회생하기 어려울 정도로 뼛속 깊이 병이 들었다"고 전했다.

5일 홍 전 시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념도 없고 보수를 잠칭한 사이비 레밍집단"이라며 "사익만 추구하는 이익집단에 불과하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번에도 정치검사 출신 네놈의 합작으로 또 한번의 사기 경선이 이루어졌고 믿었던 국회의원들, 당협 위원장들도 모두 사기경선의 공범으로 가고 나홀로 경선을 하게 되었을때 이미 그때부터 이젠 당을 떠날때가 되었다고 생각했다. 진심이 통하지 않는 그 당에 남아 내가 더이상 할 일이 없다고 봤다"고 덧붙였다.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이후 혼란에 빠졌던 당을 이끌었던 과거이야기도 꺼내며 "박근혜 탄핵 때 당 지지율이 4%로 폭락하고 보수 언론에서도 당 해체하라고 난리칠때 인명진 비대위원장께서 창원으로 내려와 당이라도 살려야하지 않겠느냐고 종용하여 경남지사 그만두고 대선 출마했다. 이미 패배가 불보듯 명확한 탄핵대선에서 아무도 도와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홍 전 시장은 "그렇게 살린 당에서 그후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공천도 받지 못하고 서울 무소속 보다 더 어려운 대구 무소속으로 출마하여 당선 되었으나 1년 이상 그 당은 복당도 시켜주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지난 20대 대선에서는 '사기 경선'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2021년 8월 대선 지지율 4%로 출발한 대선 후보 경선에서 두달 반 뒤 국민 지지율은 윤석열에게 10.27%나 압도했다. 그러고도 쌍권과 당내 기득권, 신천지 등을 동원한 당원 투표에서 참패하는 사기 경선으로 후보 자리를 내주고 다시 대구시장으로 내려갔다"고 했다.

끝으로 "이번 대선 패배에 대해서는 “나를 탓하지 말고 그나마 남아 있는 보수 회생의 불씨인 이준석도 탓하지 마라. 그것은 모두 니들의 자업자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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