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미 월드컵] 카보베르데 보지냐 어머니, 아들과 상봉한다…'미국 비자 발급'

카보베르데의 골키퍼 보지냐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카보베르데의 골키퍼 보지냐 [사진=로이터·연합뉴스]
2026 북중미 월드컵의 '스타'로 떠오른 카보베르데의 골키퍼 보지냐의 어머니가 아들 경기를 직관할 수 있게 됐다.

18일(한국시간) 연합뉴스, AP,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카보베르데의 영웅적인 골키퍼 보지냐가 오는 22일 미국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우루과이와의 조별리그 H조 2차전에 나설 때 그의 어머니 아나 칸디다 에보라가 관중석에서 함께하게 됐다"라며 "미국 당국이 보지냐의 어머니가 우루과이전 일정에 맞춰 비자를 받도록 신속한 조처를 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6일 보지냐는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우승 후보' 스페인을 상대로 7개의 세이브를 기록하며 0-0 무승부를 이끌었으나 그의 어머니는 아들의 모습을 경기장에서 보지 못했다.

미국 정부는 비자 만료 후 불법 체류를 막기 위해 카보베르데 등 일부 국가 시민이 관광 비자를 신청할 때 최대 1만5000달러
(약 2300만원)의 보증금을 예치하도록 했다.

또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달 카보베르데를 비롯한 월드컵 참가 5개국의 경기 입장권 소지자에게 보증금 유예 조치를 내렸지만, 보지냐의 어머니는 비행기 표와 숙박비 등을 감당하기 어려워 미국행을 포기했다.

이 같은 사연이 알려지자 하킴 제프리스 미국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에 대해 "어떤 어머니도 자녀가 역사를 만드는 장면을 놓쳐서는 안 된다"라며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대화를 나눴고, 국무부가 권한 내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조처를 해 달라고 요청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공식 정책에 따라 모든 비자 수수료가 면제됐고, 마이애미에서 어머니와 아들이 재회할 수 있도록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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