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화해 제스처에도...트럼프 "관계 복원, 관심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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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공개 설전을 벌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의 관계 복원에 “관심이 없다”며 일축했다. 

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국내 이동 중 전용기에서 진행된 백악관 취재기자들과의 약식 기자회견서 머스크와 대화할 계획이 있는지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일론 머스크에 대해서 생각하지 않는다. 나는 그가 잘되길 바랄 뿐이다"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때 최측근이었던 머스크와 관계를 회복시키기 위한 주변의 노력에 대해 “노력은 있지만 나는 정말로 그것에 관심이 없다”며 “나는 정말로 나라의 문제 해결에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

다만 머스크 소유 사업체와 맺은 정부 계약 해지 가능성에 대해서는 "우리는 모든 걸 살펴보고 있다”며 “많은 돈이 걸려 있다. 많은 보조금이다. 그것이 그와 미국에 공정한지를 살펴볼 것이다”라고 말했다.

전날 머스크와의 언쟁 중 머스크가 소유한 스페이스X 등을 겨냥해 "예산을 아끼는 가장 쉬운 방법은 일론의 정부보조금과 계약을 끊는 것"이라고 말했는데, 이틀 연속 계약 파기를 언급한 것이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머스크의 회사에 대한 수사 계획 유무에 대한 질문에는 "모른다. 담당 기관이 답할 일"이라고 말했다. 머스크가 백악관에서 일할 당시 약물을 복용했는지를 우려하느냐는 질문에는 “언급하고 싶지 않다”고 답했다.

대규모 감세 방안을 포함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어젠다를 담은 법안에 머스크가 공개적으로 반대하고 나서면서 이상기류가 흐르던 두 사람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독일 총리와의 정상회담 석상에서 머스크에 "매우 실망했다"며 비판하고, 머스크가 소셜미디어(SNS) 댓글을 통해 트럼프 탄핵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는 등 강하게 맞서면서 갈등을 빚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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