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국민의힘 '개혁안' 발표에..."혁신 없고 李비난만 난무"

"국민에게 다시 인정받으려면 진지하게 성찰하라"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개혁 방안을 두고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비난만 난무했다"며 "국민의힘이 국민에게 다시 인정받으려면 무엇이 문제인지 진지하게 성찰하고 찾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8일 국회 브리핑에서 "국민의힘은 정녕 이재명 대통령이 없으면 혁신도 못하는 당이 된 것인가. 대통령이 국정을 돌보지 말고 재판만 받으라는 말인가"라며 이같이 따져 물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한 현안 기자회견에서 당 개혁 방안을 발표하면서 이 대통령을 향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과 불법 대북 송금 재판을 받을 의지가 있는가"라며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한 대변인은 "재판은 헌법에 따라 정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혁신을 논하겠다면서 이 대통령을 끌어들이는 행태가 한심하다"며 "대선이 며칠이나 지났다고 대선 전으로 회귀하나"라고 지적했다. 

한편 한 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데 대해 야당이 대변인 명의 논평을 통해 '사법리스크 회피를 위한 이벤트로 삼지 말라'고 한 것을 두고 "야당이 저주에 가까운 악담을 쏟아내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전임 정부가 망가뜨린 외교력과 대한민국 위상을 복원해 나갈 것"이라며 "외교를 정상화하려는 이 대통령의 노력을 방해하지 말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