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360원대 회복…美고용호조·무역회담 기대감에 달러 반등

  • 2.6원 오른 1361.0원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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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글로벌 달러가 재반등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1360원 초반대에서 등락하고 있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오전 9시 33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1361.8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6원 오른 1361.0원에 개장해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지난 5일 환율은 1358.4원에 주간 거래를 마치면서 지난해 10월 이후 약 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과 아시아 국가들 간 환율 절상 합의 기대가 지속되는 가운데, 대선 이후 추가경정예산안 편성과 상법개정안 추진 등 정책 기대감이 강화되면서다.

이날은 미국 고용지표가 견조한 회복세를 이어가면서 뉴욕증시 선호도가 회복되며 1360원대로 올랐다. 미국 5월 비농업 신규고용은 13만9000명 증가하면서 예상치(12만6000명)를 상회했다.

이에 더해 미국과 중국은 이날 고위급 무역 회담을 한다. 미국의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USTR)가 중국의 '경제 실세'로 평가되는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를 런던에서 만날 예정이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99.153으로 전 거래일보다 0.29% 올랐다.

수입업체를 중심으로 대규모 결제물량을 소화 중인 역내 수급이 더해지면서 달러 실수요가 수급에 우위를 점할 공산도 크다. 다만 증시 외국인 자금 대규모 순매수 전환에 따른 커스터디 매도와 역외 숏플레이는 상단을 무겁게 만드는 요인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대선 이벤트 종료 후 정치적 불확실성 원상복귀 인식이 확산되자 지난주 목요일과 금요일 외국인은 약 2조원 순매수를 기록했다"며 "오늘도 이 같은 패턴이 반복될 가능성이 높으며 신규 대외자본 유입에 따른 커스터디 매도가 1360원 회복을 막아설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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