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빚 2조원 돌파 채무비율 23% 전국 최고

  • 시민 1인당 147만 7000원꼴...채무비율 서울 22% 대구 19% 부산 19% 순

 
광주시청 사진광주시
광주시청. [사진=광주시]


광주광역시의 빚이 2조원을 넘고 채무비율이 23.1%로 전국 최고인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이 21.5%, 대구 19%, 부산 18.8%여서 특별시, 광역시 가운데 광주가 가장 높은 수준이다.
 
광주 인구가 140만여 명이라 시민 1인당 147만7000원의 빚을 지고 있는 셈이다.
 
9일 광주시의회 '2024 회계연도 광주시 일반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 결산' 검토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본예산 기준 광주시의 지방채 규모는 2조700억원이다.
 
광주시는 2020년 지방채 1조원을 넘어선 뒤 5년 만에 2조원을 통파했다.
 
앞으로 예산 대비 채무 비율이 25%를 넘어서면 지방자치단체 재정 건전성이나 효율성이 현저히 떨어져 '재정 주의 단체'에 지정될 수 있다.
 
광주시는 2020∼2024년 5년 동안 지방채 발행에 따른 이자로 1195억원을 부담했다.
 
올해 광주시의 재정자립도는 39.8%로, IMF 당시인 2001년 이후 처음으로 30%대로 떨어졌고 재정자주도 역시 58.3%로 떨어져 광주시 재정의 자립성과 자율성이 크게 나빠졌다.
 
광주시의회 특별전문위원들은 이같은 상황에 "광주시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부채를 다음 세대로 떠넘기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 무분별한 지방채 발행과 내부거래를 줄이고, 예산 우선순위를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재조정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광주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오는 12일 결산안을 심의, 의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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