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누리꾼과 원색적인 설전을 벌이다가 누리꾼의 학벌을 비하해 논란을 일으킨 이단비 인천시의원의 징계요구서가 제출됐다.
정치권에 따르면 인천시의회 의원 14명은 11일 시의회 의사담당관실에 관련 서류를 제출하면서 이 의원을 윤리특위에 회부해줄 것을 요구했다.
인천시의회 회의 규칙에 따르면 시의회 재적 의원(40명) 5분의 1 이상이 찬성하는 징계 요구서가 제출되면 윤리특위 회부 조건이 갖춰진다.
이 시의원은 지난 5일 SNS에서 누리꾼과 설전을 벌여 비난을 받았다. 당시 한 누리꾼은 "이준석이 학벌은 높은지 몰라도 결국 시험을 남들보다 잘 본 사람이라는 뜻"이라며 "민주주의에서 선거는 테스트다. 그럼 이준석 민주주의 시험장의 시험 성적은?"이라는 글을 올렸다.
그런데 이 시의원은 이 게시물에 "넌 학벌도 안 좋지?"라는 등 조롱섞인 댓글 등을 달아 해당 누리꾼과 한동안 설전을 벌였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자 이 시의원은 자신의 SNS 계정에 "수준 낮은 언행을 보여드려 죄송하다"며 사과글을 올렸다. 사과입장을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인천시의회 홈페이지에는 이 시의원읜 제명을 요구하는 글이 1000개 이상 올라오는 등 여론이 매우 악화된 상황이다.
아울러 또 다른 누리꾼은 변호사이기도 한 이 시의원의 징계를 요청하는 진정서를 서울지방변호사회에 제출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져 한동안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