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발전사 사망사고에…산업부·전력 유관기관, 안전관리 점검회의

고 지난 9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에서 열린 태안화력 고 김충현 사망사고 발전비정규직연대 입장 및 투쟁계획 발표 기자회견에서 김영훈 한전KPS비정규직 지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고 지난 9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에서 열린 태안화력 고 김충현 사망사고 발전비정규직연대 입장 및 투쟁계획 발표 기자회견에서 김영훈 한전KPS비정규직 지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산업통상자원부는 12일 서울 종로구 석탄회관에서 전력 유관기관 안전관리 점검회의를 열고 고위험 작업자에 대한 안전관리 현황과 개선방안을 논의했다.

최연우 산업부 전력정책관 주재로 열린 회의에는 한국전력공사와 한국수력원자력, 남동·남부·동서·서부·중부발전, 한국전기안전공사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지난 2일 태안발전본부에서 사망한 고(故) 김충현씨에 대한 애도를 표하고 중대사고가 희생자 가족과 동료에게는 마음의 상처를 유발하는 한편 전력 유관기관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떨어트리는 부분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에 추락, 감전, 끼임 등 다양한 유형의 중대재해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전력산업 현장에서 현재의 안전관리 체계가 적정한지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또 더욱 안전한 작업환경을 마련할 수 있는지에 대해 각 기관의 안전관리 개선방향을 공유했다.

특히 전력 유관 기관들은 △고위험 작업유형과 작업실태 파악 후 보호구, 설비개선 등 안전조치 강화 △협력사 안전관리체계 정비 지원 △현장 중심의 작업장 안전문화 구축 등을 노력하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제도개선 등 필요한 사항은 정부와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최 정책관은 "전력산업 현장에서 지난 수 년간 안전사고가 끊임없이 발생하는 점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오늘 논의가 현장의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근로자들과 직접 대화하면서 안전 위험요소를 발굴하고 개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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