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효 소진공 이사장 "지역상권 살리는 현장중심 정책 지원 집중"

  • 올해 정책자금 4조2700억원 편성

  • 시중은행과 신청·지급 간소화 협력

  • 골목형 상점 600곳으로 확대 목표

박성효 소진공 이사장 사진소진공
박성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 [사진=소진공]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상점가의 특성을 반영한 현장중심 정책 지원에 집중하겠다." 

박성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은 12일 "소상공인은 서민경제의 뿌리이자 근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이사장은 이날 인터뷰를 통해 소진공이 펼친 주요 성과들을 소개했다. 

소진공은 지난 5월 내수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 3조5553억원의 1차 추가경정예산을 확정했다. 이는 민생지원 추경예산 5조1000억원의 약 70%에 해당한다. 

세부적으로는 △소상공인 부담경감 크레딧(1조5700억원) △상생페이백(1조3700억원) △소상공인 정책자금(5000억원) △희망리턴패키지(494억원) 증액 등이다.

올해 소진공 정책자금은 4조2700억원을 편성했다. 소상공인 경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시중은행과의 협업으로 자금 신청과 지급 절차를 간소화해 민간금융 사각지대에 있는 소상공인에 대한 금융지원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는 중이다. 

박 이사장은 소진공의 정책 중 하나로 '전통시장 살리기'에 노력했던 사례를 설명했다. 그중 하나로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5조5000억원어치의 온누리상품권을 발행한 점을 들었다. 그는 "(온누리상품권) 사용처를 확대하고 디지털 상품권의 편의성을 개선했다"며 "골목형상점가를 600곳으로 추가 확대하는 계획과 동행축제와 지역야사장을 연계한 관광상품 개발을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폐업소상공인을 위한 재기 지원 정책도 마련했다. 박 이사장은 "폐업 후 실업 급여를 받을 수 있는 자영업자고용보험료 비용을 최대 80%까지 지원해 사회안전망 제도군 편입을 촉진하고 있다"며 "경영위기 소상공인이나 폐업 또는 폐업 예정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재취업과 재창업 지원은 물론 산림치유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주요 수출 성과로 "소진공 지원사업을 통해 소상공인 1564개사가 약 358억원 이상의 수출실적을 달성했으며, 올해는 관세청·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등 유관기관과 수평적 협업으로 소상공인 수출지원 분야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내부적으로는 수출 지원 분야 전문직위제 지정, 수출 담당 직원 관련 자격증 취득 등 내부 전문가 양성과 소상공인24 및 지역본부를 통한 상시 수출상담 인프라를 구축했다"고 덧붙였다.

박 이사장은 끝으로 "지역상권이 되살아날 수 있도록 소상공인 매장·전통시장·상점가를 많이 찾아주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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