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스라엘이 13일(현지시간)이란 핵시설을 기습 공격했지만 상당 부분의 시설은 온전하게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란의 핵 프로그램 피해가 일부에 그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은 이스파한주 나탄즈의 핵시설을 공격했다. 지상 핵연료 농축시설은 일부 파괴했지만 지하 우라늄 농축시설은 공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외곽에 위치한 대규모 핵연료 저장소도 공격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해당 시설 공격 시 핵무기 생산은 차단할 수 있지만 방사능 오염을 피하기 어렵다고 분석하고 있다.
미국과학자연맹의 존 울프스탈은 "우라늄 생산시설을 폭격하지 않은 것은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방사능 사고를 우려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이 현재 보유한 무기로는 지하 핵시설 파괴가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미국은 지하 시설 공격용 폭탄인 벙커버스터 등은 지원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후속 공격으로 이스라엘이 이스파한 저장소, 곰주의 포르도 핵시설에 대한 공격에 나설 가능성은 남아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공습 이후 "앞으로 더 많은 공격이 있을 것", "다음 공격은 더 잔인할 것" 등 추가 공습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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