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산 정비창 전면 제1구역 재개발 사업의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HDC현대산업개발이 국내 역대 최장 길이의 스카이브릿지를 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용산정비창전면 제1구역에 330m 길이의 초대형 스카이브릿지를 제안했다. 앞서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신반포4차 '래미안 헤리븐 반포'에 계획한 100m 길이의 스카이브릿지를 크게 웃도는 규모다.
'THE LINE 330'이라는 명칭의 이 스카이브릿지는 지상 74.5m 높이에서 단지 내 여러 동을 연결한다. 스카이 커뮤니티 공간으로 지상 115m 높이에서 360도 조망이 가능하다. '여의도-노들섬-이촌한강공원'으로 이어지는 파노라마 뷰 방향으로 배치해 커뮤니티 시설에서도 한강을 만끽할 수 있다.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를 구축하겠다는 HDC현대산업개발의 철학을 담았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의 조합원 수 441명을 웃도는 총 600가구가 한강 조망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고 밝혔다. 조합원 전원이 한강이 보이는 동·호수를 직접 선택할 수 있는 조망 특화형 설계다.
내부는 ‘한강이 보이는 집’을 넘어 ‘어디서든 한강을 체감할 수 있는 주거 공간’으로 설계했다. 전 세대에 2면 한강 조망이 가능한 혁신 평면을 도입했고, 욕실에서도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가구가 총 444가에 달한다. 이는 조합원 수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또 거실에는 2.5m 초 광폭 창호를 적용해 한강의 풍경과 개방감을 생생하게 누릴 수 있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서울의 미래가 될 용산정비창은 한강과 가까운 입지를 갖춘 핵심지역으로 탁 트인 조망권 확보가 설계의 핵심 과제였다”며 “용산정비창의 가치를 높이고, 조합원은 물론 최대한 많은 주민들이 한강을 조망할 수 있도록 세대구조와 및 창호 설계, 동 배치 등을 꼼꼼하게 검토하고 모든 설계 역량을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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