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의혹을 수사할 민중기 특검에 파견된 검사들이 20일 근무를 시작했다.
김건희 특검팀은 이날 오전 언론 공지를 통해 "파견 요청한 검사들이 오늘 출근해 근무 중"이라고 밝혔다.
김건희 특검팀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에 마련한 임시 사무실에서 추가 파견 요청과 특별 수사관 채용 등 수사팀 구성을 위한 사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들은 이날 외부 일정 없이 수사 개시를 위한 숨 고르기에 들어간다. 내부에서 회의를 거치며 사건 배당과 마무리 인선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김건희 특검팀은 내란·채상병 특검팀보다 빠르게 특검 '2인자' 특검보에 김형근·박상진·오정희·문홍주 인선을 마쳤다. 이어 전날 법무부를 통해 검찰에 금융·선거 수사에 정통한 부장검사 5명의 파견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
파견자는 △채희만 대검 반부패2과장(사법연수원 35기) △송봉준 대검 선거수사지원과장(36기) △한문혁 서울동부지검 형사5부장(36기) △정선제 부산지검 서부지청 형사3부장(37기) △인훈 울산지검 형사5부장(37기) 등 5명으로, 각자 강점을 고려한 배당이 이뤄질 것이다.
이후 김건희 특검팀은 서울 광화문 건물의 13층을 사용할 예정이다.
민 특검은 전날 언론에 "오늘 KT 광화문빌딩 웨스트 중 국가 소유 부분에 대해 특검 사무실로 사용하도록 기획재정부 사용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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