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에 거센 장맛비…통제·피해 잇따라

  • 최고 92.5㎜ 폭우...산사태 예보발령에 79명 대피

21일 광주 광산구 첨단2동에서 광산구 관계자들이 폭우로 이탈한 맨홀 뚜껑을 정비하고 있다 2025621 광주 광산구 제공
21일 광주 광산구 첨단2동에서 광산구 관계자들이 폭우로 이탈한 맨홀 뚜껑을 정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체전선 남하로 광주·전남 곳곳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호우특보가 발효되고, 비 피해와 교통 통제가 잇따르고 있다.

21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11시 기준 광주, 전남 나주·담양·곡성·구례·장성·화순·영암·무안·함평·영광·목포·신안(흑산면 제외)·흑산도·홍도 등에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전날부터 누적 강수량은 곡성 옥과 92.5㎜, 영광 안마도 87.5㎜, 광주 86.5㎜, 함평 84.5㎜, 담양 봉산 84㎜ 등을 기록하고 있다. 1시간 최대 강수량은 담양 봉산 47.5㎜, 구례 42.5㎜, 곡성 39.5㎜, 광주 39.1㎜ 등으로 짧은 시간에 강한 비가 집중됐다.

거센 장맛비로 담양에 산사태 경보, 광양·곡성·구례·영광·장성 등에 산사태주의보가 발령돼 담양·곡성·장성 14개 마을 55가구 79명이 대피했다.
 
경미한 비 피해 신고도 이어지고 있다. 광주에서는 나무 쓰러짐 8건, 도로 침수 9건, 토사 유출 1건, 맨홀 이탈 1건 등 총 19건의 신고가 접수돼 안전 조치를 완료했다. 전남에서도 나무 쓰러짐 6건, 주택·농경지 침수 우려 또는 배수 요청 4건, 하천 범람 우려 1건 등 총 11건의 신고가 들어왔다.

지역 곳곳에 호우특보가 발효되면서 예방적 교통 통제도 이뤄지고 있다. 광주는 하천 진출입로 336곳, 징검다리 57곳, 둔치 주차장 11개소의 통행이 통제 중이며, 전남은 특보 발효 지역의 천변도로 8곳, 둔치 주차장 21곳, 산책로 10곳, 징검다리 6곳 등의 통행을 제한하고 있다.

또 광주 무등산 1곳과 전남 5곳 국립공원의 입산이 통제됐고, 여객선 운항은 완도·목포 등 4개 항로의 5척이 운항을 중단했다. 항공기 운항은 광주공항에서 2개 항공편의 출발·도착이 지연됐고, 여수공항은 3개 항공편이 취소됐다.

많은 비로 인한 피해가 우려되면서 광주는 비상 1단계, 전남은 비상 2단계를 각각 발령해 상황 관리에 나섰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