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이 24일 민생물가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당 차원의 태스크포스(TF)를 출범시켰다. 민주당은 "물가 안정을 위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며 당정, 관계 부처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 긴밀히 협력하겠다는 방침이다.
김병기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물가대책 TF 출범식에서 "물가가 민생이다. 물가 안정이 민생 안정, 민생 회복"이라며 "물가 상승만큼 국민 고통도 가중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TF는 김 원내대표 취임 후 처음 출범한 원내 TF다. 지난 19일 유동수 의원을 위원장으로 선임했다. 이소영·오세희·김남근·임광현·안태준·김동아·채현일·염태영 의원 등이 위원으로 활동한다.
김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첫날 1호 행정 명령으로 비상경제점검TF 구성을 지시했다"며 "국회도 적극 지원하고 책임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내란 위기에 더해 중동 전쟁까지 복합 위기 상황이다. 유가 상승 등이 물가에 미칠 악영향이 우려된다"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진성준 정책위의장도 "물가 위기가 우리 경제를 삼키기 전에 국회도 정부와 함께 총력 대응에 나서야 할 때"라며 "과감한 재정 투입과 유통구조 개선, 공급망 혁신 등을 통해 가계부담을 덜고 시장 안정을 유도하는 것에 모든 정책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했다.
진 정책위의장은 "민생 경제를 위협하는 불공정 거래 행위에는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며 "최근 서울 집값 동향이 심상치 않은 만큼 부동산시장 상황도 면밀히 주시하면서 신속하게 대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대응해 달라"고 주문했다.
유 TF위원장은 "민생 물가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향후 당정 협의를 통해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민이 민생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대책을 선제적으로 내놓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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