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험상품 거래 가능한 '개인전문투자자' 2년 연속 감소

  • 2022년 3만명에서 지난해 2.5만명으로 줄어…"손실 감내 능력·전문성 양호"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고위험상품을 거래할 수 있는 개인전문투자자가 2만5000명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2022년 3만247명이던 개인전문투자자는 2023년 2만6330명, 지난해 2만5438명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개인전문투자자는 일정 투자 경험에 더해 △소득 1억원(부부 합산 시 1억5000만원) △자산 5억원 △변호사·회계사 등 전문경력 1년 이상 요건 중 1가지를 충족하면 등록할 수 있다. 개인전문투자자는 설명의무 등 투자 규제를 적용받지 않고 일부 고위험상품도 거래할 수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소득 요건을 충족해 개인전문투자자로 등록한 자들의 평균 소득은 4억6000만원, 자산 요건을 충족해 개인전문투자자로 등록한 자들의 평균 자산은 18억6000만원으로 집계됐다.

개인전문투자자들의 상품별 투자 비중은 주식·상장지수펀드(ETF) 69.9%, 채권 14.5%, 펀드 14.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일반투자자들의 주식·ETF 투자 비중이 88.8%에 달하는 것과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

국내 주식에 꾸준히 투자하는 경향을 보이는 것도 개인전문투자자들의 특징이다. 작년 말 전문투자자의 주식 투자금액 중 해외주식 비중은 13.3%로 일반투자자(17.6%)보다 낮았다. 일반투자자들이 최근 5년간 해외주식 비중을 15.0%포인트 늘리는 동안 개인전문투자자들은 4.6%포인트 확대하는 데 그쳤다.

한편 개인전문투자자 1인당 평균 금융투자상품 투자금액은 6억2000만원으로, 일반투자자(3000만원)의 20.7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손실 감내 능력과 전문성 등은 전반적으로 양호한 수준으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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