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이란 전역서 공습 前 농축우라늄 옮긴 정황 없어"

미군이 폭격한 이란 나탄즈 핵시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군이 폭격한 이란 나탄즈 핵시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백악관이 미군의 이란 핵시설 공습(미 동부시간 21일) 전 이란이 핵시설에 보관 중이던 농축우라늄을 다른 곳으로 옮긴 정황이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26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이란 핵시설 공습 전 미국에 포착된 농축우라늄 이송 징후가 전혀 없었느냐'는 질문에 "맞다"고 답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핵시설 3곳 중 포르도에서 농축우라늄을 공습 전에 옮긴 정황이 없었다는 취지의 글을 이날 오전 소셜미디어에 올린 데 이어 백악관이 나머지 두 곳(나탄즈·이스파한)에서도 마찬가지였다고 언급한 것이다.

뉴욕타임스(NYT) 등 일부 미국 언론은 이란이 농축우라늄 보유량의 많은 부분을 공습을 당하기 전 다른 장소로 옮겨 놓았다는 내용이 미국 국방정보국(DIA)의 초기 평가 보고서에 포함됐다고 보도했는데, 트럼프 대통령과 정부 고위 당국자들은 잇달아 이 보도를 부정하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레빗 대변인은 또 "우리는 이란과 외교적 경로 위에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 등은 이란과의 합의를 위해 이란 및 중동의 파트너 국가들과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미국과 이란 간 대화가 내주 재개될 것이라고 밝혔고, 위트코프 특사는 같은 날 CNBC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란과 포괄적인 평화 합의를 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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