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K-방산 역량 강화와 방산수출에 힘쓰며, 장병들의 복무여건 개선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인공지능(AI) 첨단기술을 활용해 압도적 군사력을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경북 경산 태생인 이 차관은 육군사관학교 46기로 1990년 소위로 임관해 34년 동안 군 복무 후 지난해 중장으로 예편했다. 이 차관은 장성 진급 이후 한미연합군사령부 화력처장, 28사단장, 국방부 정책기획관, 1군단장, 지상작전사령부 부사령관, 미사일전략사령관 등의 보직을 지냈다. 문재인 정부 시기에는 국방부 요직인 정책기획관을 맡았다.
김선호 전 국방부 차관은 이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군이 본연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정치적 중립을 지키는 것”이라며 “정치가 개입하게 되면 본질을 깨트릴 수 있는 위험성이 높다”고 밝혔다.
김 전 차관은 “12·3 계엄은 군이 지켜야 할 정치적 중립을 훼손한 것”이라며 “그런 일을 막지 못하고, 제 역할을 하지 못한 것에 대해 지금도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 여러분들이 충실하게 자기 직군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던 것을 훼손한 것에 대해서도 대단히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선호 전 국방부 차관이 27일 용산 국방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45·46대 국방부 차관 이·취임식에서 소회를 밝히고 있다. [사진=국방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