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조스, 베네치아서 초호화 결혼…폭염·시민 반발 속 진행

  • 트럼프 부부·오프라 윈프리 등 유명인사 초청

  • 베니치아 보호단체, 결혼식 반대 포스터 붙이기도

아마존 창업자인 제프 베이조스 사진AFP·연합뉴스
아마존 창업자인 제프 베이조스 [사진=AFP·연합뉴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61)의 결혼식이 폭염 속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열릴 전망이다. 억만장자의 초호화 예식에 세계적인 유명 인사들이 잇따라 도착하면서 도시가 들썩이는 한편, 일부 시민단체는 이에 반발하고 나섰다. 

본식은 산조르조마조레 섬의 성당에서, 피로연은 중세 선박 전시장인 아르세넬레에서 열린다. 축가는 이탈리아 성악가 안드레아 보첼리의 아들 마테오 보첼리가 맡는다. 마지막 날인 28일에는 팝스타 레이디 가가의 댄스파티도 예정돼 있다.

이방카 트럼프 부부, 오프라 윈프리, 킴 카다시언, 올랜도 블룸 등 유명 인사들이 초청됐다. 베네치아 운하와 요트 위에서는 연예인들과 파파라치들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베네치아는 이탈리아 보건부가 적색 폭염 경보를 발령한 도시 중 하나다. 결혼 마지막 날인 28일에는 기온이 32도, 체감온도는 36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돼 폭염 속에서 결혼식 진행 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초호화 결혼식을 두고 지역 시민단체는 "베네치아를 부자들의 놀이터로 만든다"며 반발하고 있다. 'No Space for Bezos(베이조스를 위한 공간은 없다)'라는 구호 아래 시위가 열리고, 반대 포스터도 시내 곳곳에 붙었다. 베네치아가 속한 베네토 주의 루카 자이아 주지사는 베이조스의 결혼식에 투입되는 비용을 최소 4000만 유로(약 624억원)로 추산하고 있다. 

논란이 이어지자 베이조스 커플은 베네치아 보호 단체 3곳에 기부하며 진화에 나서기도 했다. 

심지어 베네치아는 이탈리아 보건부가 적색 폭염 경보를 발령한 도시 중 하나다. 결혼 마지막 날인 28일에는 기온이 32도, 체감온도는 36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돼 폭염 속에서 결혼식 진행 될 예정이다. 

한편, 베이조스는 2019년 전 부인 매켄지 스콧과 26년의 결혼 생활에 종지부를 찍고 이혼한 뒤 방송기자 출신인 산체스와 약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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