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9일 이재명 정부의 초대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다. 정 후보자는 5선 의원으로, 사법개혁·조세정책 등 입법 활동과 행정 경험을 두루 갖춘 법조계 출신 중진 정치인이다.
강원도 양구 출신으로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제28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육군 법무관으로 복무한 뒤 변호사로 활동하며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과 서울지방변호사회 인권위원회 등에서 인권·시민사회 활동에 참여했다.
정치권에는 2004년 제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처음 국회에 입성한 이후, 경기 동두천·양주·연천 지역에서 5선을 이어왔다. 국회에선 법제사법위원회, 기획재정위원회, 예산결산특위 등 핵심 위원회에서 활동했고, 사법개혁특위와 형사사법체계개혁특위 위원장을 맡아 관련 개혁을 이끌었다.
사법연수원 동기이자 서울대 법대 동문인 이재명 대통령과는 38년 인연을 이어온 정치적 최측근으로 꼽힌다. 이 대통령이 신뢰하는 ‘친명 좌장’으로 여권 내 개혁 입법 실무를 주도해 왔다.
정 후보자는 서울시 지방세 심의위원, 기획재정특위 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조세·예산·재정 분야에 대한 전문성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법률과 재정, 정책을 두루 경험한 실무형 인사로서 검찰개혁과 수사구조 개편, 법무행정 조정 등 당면 과제를 총괄할 적임자로 지목됐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정 후보자는 5선 경륜과 법률·조세 정책 전반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갖춘 인물”이라며 “검찰개혁과 수사권 조정 등 개혁 과제를 원만히 조율하며, 국민 신뢰를 받는 법무행정을 구현할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강원 양구(63) △서울대 법학과 △제28회 사법시험 합격 △사법연수원 18기 △민변·서울변회 인권위 활동 △육군 법무관(3사단) △제17·19·20·21·22대 국회의원(경기 동두천·양주·연천) △민주당 정책위의장 △예결위·기재위·법사위 활동 △사법개혁특위·형사사법특위 위원장 △서울시 지방세 심의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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