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자체 모형으로 중·저신용자에 대출 1兆 추가 공급

  • 신파일러 등 신용평가 변별력 확대…건전성 지표 안정적 유지

사진카카오뱅크
[사진=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가 자체 신용평가모형인 카카오뱅크스코어를 적용한 이후 중·저신용자에게 공급한 대출 중 1조원은 기존의 신용평가모형 적용 시 거절 대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뱅크는 카카오뱅크스코어 적용 이후 2년 반 동안 취급한 중·저신용자 대출 건수 중 15%는 기존의 신용평가모형으로는 승인이 거절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2022년 말 도입된 카카오뱅크스코어는 카카오 공동체, 롯데멤버스, 교보문고, 금융결제원, 다날 등의 가명 결합 데이터를 활용하는 신용평가모형이다. 금융정보 위주의 기존 신용평가모형으로는 정교한 평가가 어려웠던 중·저신용자, 신파일러(금융 이력 부족자) 등에 대한 변별력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이를 통해 카카오뱅크의 올해 1분기 말 중·저신용 대출 잔액과 비중은 4조9000억원, 32.8%로 역대 최고치까지 올라섰다. 중·저신용 대출을 늘렸지만 1분기 연체율은 0.51%를 기록하는 등 건전성 지표는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개인사업자 대출 영역에서도 ‘소상공인 업종 특화 신용평가모형’을 개발해 금융 접근성이 낮은 업종의 사업자 등의 평가에 적용하고 있다. 향후 신용평가사와 협업을 통해 자체 개발한 대안신용평가모형을 다른 금융사에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앞으로도 대안정보 제공 기관과 정보 활용 범위를 계속 확장해 신용평가모형의 성능을 정교화할 것”이라며 “중·저신용자와 개인사업자 등 금융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대출 공급 확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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