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기재부 장관 후보자 "'주식회사 대한민국', 세계 1등 되도록… 경제 혁신 必"

"민생 중점…물가 안정 최우선"

3차 추경 가능성 즉답 피해…"실용적으로 접근할 것"

 

구윤철 전 국무조정실장(서울대 경영학부 특임교수) [사진=아주경제]

구윤철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29일 "생산성을 높여서 주식회사 대한민국을 세계 1등 경제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구 후보자는 이날 예금보험공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진짜 성장을 위해 대한민국 경제는 대혁신을 해야한다"며 "경제 운영에 있어 '주식회사 대한민국'을 만들어가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구 후보자는 '주식회사 대한민국'에 대해 "주식회사가 잘못투자해서 수익이 나지 않으면 망하는 것처럼 대한민국도 투자 제대로 해서 수익이 나게 만들어야 한다"며 "모든 분야에 혁신이 필요하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시급하게 해야 하는 것은 경제 분야다. 미래 먹거리를 찾으면 대한민국이 발전을 안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최우선 과제로는 물가 안정을 언급했다. 구 후보자는 "민생경제 살리기를 최우선으로 두고 물가부터 잡겠다"고 말했다. 이어 "소득이 늘어나지 않는 가운데 사람들이 걱정하는 것 물가"라며 "당장 내가 사는 계란, 라면, 콩나물 가격 등을 중점으로 두겠다"고 강조했다. 

구 후보자는 지난 정부의 연구개발(R&D) 투자에 대해서는 "R&D는 국가 발전의 원동력"이라고 하면서도 "성과가 나지 않는 부분을 조정했더라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수 문제에 대해서는 "우리의 경쟁 상대는 세계 10위권 글로벌 선진국"이라며 "이같이 어려운 경쟁 상황 속에서 세율을 올리려고 하는 것은 쉽지 않다"고 전했다. 

구 후보자는 3차 추경 가능성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다. 구 후보자는 "재정 상황을 봐야 하고 지금 편성된 추경이 적기에 국회를 통과하고 국민에게 돌아가 선순환구조를 이루는 데 중점을 둬야 한다"며 "모든 이슈는 필요하면 하고 필요 없으면 안 하는 실용으로 접근하겠다. 재정 효율성을 고려하고 성과를 내는 쪽에 중점을 두고 고민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