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당, 봉욱 민정수석·이진수 법무차관에 "검찰개혁 입장 밝혀야"

  • "봉욱, 검찰개혁 반대했고 이진수는 尹석방 찬성했다"

조국혁신당 김선민 당대표 권한대행을 비롯한 소속 의원들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검찰독재 정치보복 진상규명과 피해회복을 위한 특별법 발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국혁신당 김선민 당대표 권한대행을 비롯한 소속 의원들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검찰독재 정치보복 진상규명과 피해회복을 위한 특별법 발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국혁신당이 봉욱 민정수석과 이진수 법무부 차관에게 검찰개혁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촉구했다. 

서왕진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30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대통령이 봉욱 전 대검 차장검사와 이진수 전 대검 형사부장을 각각 청와대 민정수석과 법무부 차관으로 임명했다"고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서 원내대표는 "(이 대통령이) 고민과 숙고 끝에 나온 인사였을 것"이라면서도 "봉 수석과 이 차관의 과거 행적을 볼 때 검찰 개혁의 적임자 인지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고 강조했다. 

서 원내대표는 "봉 민정수석은 2022년 검찰개혁 법안에 대해 김수남, 문무일 전 검찰총장 등과 함께 '수사권 축소는 국민 권익 보호에 부정적'이라고 성명을 냈다"며 "이진수 법무차관도 서울남부지검 간부들이 '수사와 기소는 분리될 수 없다'는 취지의 성명을 낼 때 대표로 이름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특히 서 원내대표는 "(이 차관은) 지난 3월 지귀연 재판부가 윤석열을 석방했을 때 열린 대검 부장단 회의에서 (윤석열의) 석방을 찬성했다"고 덧붙였다. 

서 원내대표는 이들 인사를 두고 "검찰개혁을 완성해야 하는 이 시점에 검찰에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이유"라며 "두 사람은 검찰 개혁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정권의 내란에 책임이 있는 깡패 같은 정치 검찰들은 더 이상 국정의 책임 있는 자리에 있어서는 안 된다"며 "그게 대한민국 국민의 눈높이이고, 국적"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서 원내대표는 기자회견이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혁신당은 봉욱 민정수석과 이진수 법무차관에 반대하는 입장인가'라는 질문에 "봉 수석과 이 차관이 (과거 검찰개혁 반대했던 입장에 대한) 해명과 이재명 정부 하에서 검찰개혁에 어떤 책임있는 역할을 할 것인지 확인하고 당의 입장을 정할 것"이라고 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