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렘린궁 "푸틴·트럼프 정상회담 언제든 열릴 수 있어"

  • "회담 문제 논의 중이지만 실질 단계는 아냐"

사진연합뉴스 AP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P·연합뉴스]

러시아 크렘린궁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이 언제든 열릴 수 있다고 밝혔다.
 
29일(현지시간) 러시아 인테르팍스통신에 따르면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정책 보좌관은 이날 러시아 방송 채널1과 인터뷰에서 “미국 측과 지속적으로 실무 접촉이 이뤄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회담 문제는 논의 중이지만 아직 실질적인 단계로는 넘어가지 않았다”며 “다만 양측 모두 이 문제(양국 정상회담 개최 여부)를 제기할 생각을 갖고 있으며, 나는 이 회담이 충분히 열릴 수 있다고 본다”고 언급했다.
 
이어 “어디서 언제 열릴지는 아직 말하기 어렵다”며 “(양국 정상회담은) 두 정상에게 달려 있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러시아와 미국 양측 실무진이 철저히 준비하는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도 있지만, 두 정상이 단순히 만나 몇 가지 사안을 직접 논의하고 이후 실무진에게 지시를 내리는 형태로 진행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가능하면 몇 가지 문서를 미리 준비할 수 있는 방식이 더 바람직하며, 그래야 이 회담이 보다 실질적이고 의미 있으며 향후 발전을 위한 중대한 계기가 될 수 있다”고 했다.
 
또 우샤코프 보좌관은 러시아와 미국 간 양자 관계의 ‘자극 요인’ 해소를 위한 협상과 관련해 미 국무부로부터 신호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합의된 회담을 연기하거나 일정을 변경한 것은 미 국무부였다”며 “하지만 이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하기로 한 합의는 여전히 유효하며, 이는 양국 정상이 처음 전화 통화를 했을 때 이뤄진 합의였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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