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기업평가를 비롯한 국내 신용평가사들이 롯데케미칼과 롯데지주의 신용등급을 모두 하향 조정했다고 30일 밝혔다.
롯데케미칼의 경우 기업 신용등급을 'AA(부정적)'에서 'AA-(안정적)'로, 롯데지주는 무보증사채와 기업어음 신용등급을 각각 'AA-(부정적)'에서 'A+(안정적)'로, 'A1'에서 'A2+'로 변경했다.
한기평은 롯데케미칼의 등급 하향 사유로 "계속되는 영업적자로 저하된 재무안정성이 회복되지 못하고 있고, 과잉 공급 상태가 지속되며 실적 회복이 지연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자구 계획에 따라 차입금이 축소되겠지만, 단기 내 유의미한 재무안정성 회복에는 이르지 못할 전망인 점 등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롯데케미칼의 신용도 저하에 따라 지주사인 롯데지주 신용도의 근간이 되는 통합 신용도도 하락하게 됐다고 한기평은 설명했다.
롯데지주의 주력 계열사는 롯데쇼핑, 롯데케미칼, 롯데칠성음료, 롯데웰푸드 등이다. 한기평은 "이들의 2022∼2024년 평균 가중치는 각각 48.4%, 31.7%, 10.3%, 9.6%"라고 말했다.
이어 "통합 신용도는 롯데쇼핑 'AA-(안정적)', 롯데케미칼 'AA-(안정적)', 롯데웰푸드 'AA(안정적)', 롯데칠성음료 'AA(안정적)'의 자체 신용도를 가중 평균해 산출된다"며 "가중치가 높은 롯데케미칼의 자체 신용도가 하락함에 따라 통합 신용도가 연계해 하락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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