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평사들, 롯데지주·케미칼 신용등급 동반 하향

  • 한기평 "계속되는 영업적자에 실적 회복 지연 겹쳐"

롯데케미칼 CI 사진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 CI [사진=롯데케미칼]


한국기업평가를 비롯한 국내 신용평가사들이 롯데케미칼과 롯데지주의 신용등급을 모두 하향 조정했다고 30일 밝혔다.

롯데케미칼의 경우 기업 신용등급을 'AA(부정적)'에서 'AA-(안정적)'로, 롯데지주는 무보증사채와 기업어음 신용등급을 각각 'AA-(부정적)'에서 'A+(안정적)'로, 'A1'에서 'A2+'로 변경했다.

한기평은 롯데케미칼의 등급 하향 사유로 "계속되는 영업적자로 저하된 재무안정성이 회복되지 못하고 있고, 과잉 공급 상태가 지속되며 실적 회복이 지연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자구 계획에 따라 차입금이 축소되겠지만, 단기 내 유의미한 재무안정성 회복에는 이르지 못할 전망인 점 등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특히 "2024년 중국의 증설 부담이 완화됐지만, 그간 누적된 초급 공급 부담이 해소되지 못하여 저율 가동이 지속됨에 따라 적자를 기록했다"면서 "2025년 1분기에는 긍정적 환율 효과 등에도 불구하고 비우호적인 수급 여건, 대산 공장 정전에 따른 가동 차질 등으로 적자가 이어졌다"고 짚었다.

이 같은 롯데케미칼의 신용도 저하에 따라 지주사인 롯데지주 신용도의 근간이 되는 통합 신용도도 하락하게 됐다고 한기평은 설명했다.

롯데지주의 주력 계열사는 롯데쇼핑, 롯데케미칼, 롯데칠성음료, 롯데웰푸드 등이다. 한기평은 "이들의 2022∼2024년 평균 가중치는 각각 48.4%, 31.7%, 10.3%, 9.6%"라고 말했다.

이어 "통합 신용도는 롯데쇼핑 'AA-(안정적)', 롯데케미칼 'AA-(안정적)', 롯데웰푸드 'AA(안정적)', 롯데칠성음료 'AA(안정적)'의 자체 신용도를 가중 평균해 산출된다"며 "가중치가 높은 롯데케미칼의 자체 신용도가 하락함에 따라 통합 신용도가 연계해 하락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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