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우크라이나 동부 루한스크주 100% 점령"

  • 러 임명 지역 수반 "이틀 전 보고 받아"…러·우크라 측 공식 발표는 없어

 
 
러시아 육군 제6 리시찬스크 카자크 근위 기계화보병여단 소속 강습 부대 병사들이 전투 훈련을 받고 있다 사진타스·연합뉴스
러시아 육군 제6 리시찬스크 카자크 근위 기계화보병여단 소속 강습 부대 병사들이 전투 훈련을 받고 있다. [사진=타스·연합뉴스]

러시아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루한스크주를 완전히 점령했다고 주장했다.
 
1일 영국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가 임명한 루한스크인민공화국(LPR) 수반인 레오니트 파세치니크는 전날 러시아 국영 TV 채널1에 출연해 루한스크 지역의 100%가 러시아군의 통제 하에 있다는 보고를 실제로 이틀 전에 받았다고 말했다.
 
다만 이 주장에 대해 아직 우크라이나 측의 공식 확인이나 러시아 국방부의 완전 점령 발표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루한스크주는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대부분 지역이 러시아의 통제 아래에 놓였다.
 
이후 2022년 가을 우크라이나가 반격 작전을 수행하면서 루한스크주 북부 지역 중 일부를 재점령했다. 하지만 러시아가 최근 대공세에 나서 다시 루한스크 지역 대부분을 장악했다.
 
러시아는 2014년 강제 병합한 크림반도에 더해 루한스크와 도네츠크, 헤르손, 자포리자 지역을 국제사회에 러시아 영토로 인정해 달라고 요구해왔다.
 
서방의 휴전 압박에도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이날도 우크라이나 영공에서 러시아 샤헤드형 공격 드론과 미끼 드론 총 107대를 탐지했다고 우크라이나 공군이 밝혔다.
 
우크라이나 북동부 하르키우 지역에서는 러시아의 공격으로 민간인 2명이 사망하고 8명이 다쳤다고 지역 당국이 밝혔다.
 
앞서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은 지난 27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의 병참 거점이자 양국 격전지인 포크로우스크 인근에 최소 11만명의 병력을 집결시켰다고 밝혔다.
 
포크로우스크는 우크라이나의 군사 거점을 잇는 주요 철도와 도로가 교차하는 전략적 요충지다.
 
우크라이나 입장에서는 군수물자를 조달하는 거점이자 러시아가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도네츠크주 방어에 있어 핵심 지역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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