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고용지표 부진에…환율 1350원 중반대 횡보

  • 전날보다 3.7원 내린 1355.0원으로 출발

연합뉴스
[연합뉴스]
원·달러 환율이 3일 미국 고용지표 부진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장 초반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7원 내린 1355.0원으로 출발한 뒤 횡보하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0.04% 내린 96.723이다. 지난달 30일부터 나흘째 96대에 머무르고 있다.

간밤 미국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에 따르면 지난 6월 미국의 민간기업 고용이 전월보다 3만3000명 감소했다. 월간 민간기업 고용이 이렇게 줄어든 것은 지난 2023년 3월(-5만3000명) 이후 2년 3개월 만이다.

이날 밤 발표되는 미국 노동부의 6월 비농업 고용지표마저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금리 인하 기대가 높아졌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오늘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달러 약세와 수출 및 중공업체 수급부담에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달러 약세를 쫓아 역외 달러 매도세가 이어질 경우 위안화, 엔화 등 아시아 통화의 강세 재료로 소화될 수 있다"며 "반도체와 조선 등의 수출실적 호조로 인한 달러 공급 확대가 시장에 반영될 경우 원화 강세 흐름을 뒷받침해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44.04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인 945.45원보다 1.04원 하락했다. 엔·달러 환율은 0.11엔 내린 143.57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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