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성 부족... 광양시 인사 제도 신뢰도 "83.6% 불신"

  • 광양시 공무원 설문조사 결과, 승진·전보 인사 불만 가장 커

  • 업무만족도도 53.3% 불만족

광양시청 홈페이지 발췌 사진인터넷 발췌
광양시청 홈페이지 발췌. [사진=인터넷 발췌]

광양시 공무원들이 시 인사 제도에 대한 신뢰를 크게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광양시 공무원노동조합이 최근 발표한 ‘2025년 조합원·직원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3.6%가 시 인사 제도를 신뢰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특히 승진과 전보 인사 분야에 대해 개선이 필요하다고 답한 응답자가 전체의 55.4%로 가장 많았다. 이는 공무원들이 공정성과 투명성이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대목으로 해석된다.

업무 만족도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절반 이상(53.3%)이 불만족을 표시하며, 이번 설문조사가 공무원 조직 내부의 분위기를 재점검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시사하고 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3월 18일부터 25일까지 약 일주일간 진행되었으며, 조합원과 비조합원 1075명을 대상으로 시행되었다. 전체 응답률은 74.9%로 총 806명이 설문에 참여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광양시 공무원노조 관계자는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공무원들의 직무 환경 개선과 공정한 인사 제도 체계 구축에 대한 요구가 어느 때보다 크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노조 차원에서 인사 관련 개선안을 마련해 시와 논의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는 광양시가 직원들의 목소리를 반영해 내부 제도 전반을 재정비해야 한다는 지적을 낳고 있다. 전문가들은 특히 승진 및 보직 이동에서의 투명한 기준 마련과 직원들의 신뢰 회복을 위한 소통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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