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는 “공직자가 가상자산을 보유하는 것은 이해충돌 소지가 있어 모든 자산을 정리하고 계좌도 해지했다”고 밝혔다.
배 후보자는 14일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보유 중이던 약 10만 원 규모의 가상자산을 모두 처분했고, 해당 계좌는 현재 해지된 상태”라며 “현재는 사실상 거래도 없는 휴면 계좌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가상자산은 합법적으로 거래소를 통해 거래했으며, 블록체인은 과기정통부 관할 기술이기 때문에 이해충돌 소지를 사전에 차단하고자 결정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녀의 주식 보유 문제와 관련해서도 배 후보자는 “논란이 될 소지가 있다고 판단해 제 주식과 자녀 명의 주식 모두 정리했다”며 “가상자산이나 주식 모두 법적으로 문제는 없지만 공직자로서 오해 소지를 없애기 위해 선제적으로 조치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퇴직 시기 논란에 대해서는 “이미 사직 의사를 밝혔고, 후임자 인수인계 절차를 거쳐 6월 30일자로 퇴직했다”며 “AI 관련 중대한 발표가 7월에 예정돼 있어 퇴직 시점을 회사와 조율하는 과정이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현재 퇴직금도 수령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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